[핫이슈] 철근공급 태부족 “이래서 대리점 하겠나”…중국산만 ‘훨훨’

中産 철근 80만 원 육박 3월 4만 원 급등 현대 동국 대리점 국산 재고바닥 ’개점휴업‘ 국산 가격 ’제자리걸음‘ 판매할 재고도 없어 4월 철근 가격협상 앞두고 인상 ’기정사실‘ 중국산 추가계약 ’전무‘ 타이트한 수급 몸값↑

2021-03-23     김종혁
페로타임즈DB

 

국내 철근 부족 사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이 유통 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탓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제강사의 대리점마저 재고가 바닥난 상황으로, 제강사에는 신규주문조차 넣을 수 없는 실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대리점을 포함한 유통업체에서 국산 철근 재고는 바닥을 드러냈다. 재고를 비축해야 할 매장에는 철근이 없어서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가격은 아이러니하게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국산 철근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76만 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유통업계 대표는 “수요업체에 판매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보니 가격을 올릴 수도 없다”면서 “대형 대리점조차 재고는 바닥이고, 제강사는 신규 주문도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산 공급이 부족한 데는 제강사들의 생산 및 판매 대응이 건설사에 편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통 거래 비중이 높은 SD400 강종의 생산 및 공급은 올해 내내 제한되고 있다. 이에 비해 건설사에 판매하는 SD500, SD600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판매 가격도 높고 마진도 좋아서 유통 시장 대응은 뒷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의 공급제한은 당초 건설사를 상대로 가격 등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었는데 현재는 대리점 등 유통업계에 불똥이 튀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수급 환경은 제강사들이 4월 건설사향 공급 가격을 인상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게 공통된 평가다.

이 와중에 중국산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산 철근 거래 가격은 79만 원 내외로 8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산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중국산은 이달에만 4만 원 가까이 급등했다. 수급은 앞으로도 타이트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달 국내에 입고될 중국산 철근은 약 4만 톤으로 추정된다. 오퍼 가격이 급등한 4월 선적분으로는 거의 계약이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4월적으로 계약된 중국산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그나마 일본산이 2만 톤가량 계약됐다”면서 “유통시장은 국산을 취급하는 대리점들이 재고부족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중국산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