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고철價 단기조정 ‘신호’…중국 동남아 ”재반등 이끌 것“
고철價 5만 원 단기급등…물동량 증가 조정 신호 철근價 연초 이후 제자리…고철 원가부담 ‘저항’ 동남아 수요기반 중국 수입기세 ‘갈수록 강화’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단기고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고철업체들은 마진을 확보하고 하나, 둘 납품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철근 가격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제강사들의 원가부담에 따른 저항감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해외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폭은 둔화됐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하락 조정기를 거쳐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수요 기반으로 다시 강세로 전환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로 제강사들의 대폭적인 인상에 따라 시장 물동량 및 입고량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고철업체들도 마진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제강사 구매 가격은 A등급을 기준으로 생철 47만 원, 중량 46만 원, 경량 41만 원, 선반설 37만 원이다. 제강사들은 설 연휴 직후부터 지난주까지 톤당 평균 5만 원가량 인상했다. 제강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며, 경량의 경우 현대제철 인천 및 당진공장은 40만 원에 미치지 않는다.
국내 가격은 현재가 고점이라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철근 가격이 제자리걸음이다. 국산 및 중국산 가격은 75~76만 원으로, 연초 급등 이후 변동이 거의 없다. 수급은 타이트하고, 일부 품목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만, 상승을 견인할 동력은 약한 상태다.
철근과 고철 간 스프레드(고철)는 눈에 띄게 축소됐다. 현재 철근(유통기준)과 고철 간의 격차는 32만 원 정도다. 1~2월 37~38만 원에서 크게 좁혀졌다. 고철 가격에 대한 제강사들의 저항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추세로 볼 때 35만 원 선에서 고철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하락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물동량 증가에 따라 심리적인 동조가 예상된다“면서 ”해외 역시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가격은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승폭이 둔화됐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이번주 CFR 톤당 46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460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수입 가격이 435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이번주 상승은 미미하다. 일본의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3000~4000엔으로 평가된다. 10일 관동철원협회의 입찰에서 낙찰 결과에 주목된다.
하락 조정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은 시장을 다시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은 수입 기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는 보수적인 접근이 긍정적이나 미국 내수로부터 강세장이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