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중국발 ‘거품 경계’…철광석 고철 ‘신고가’ 행진
양회 전후 철강 내수 급등락 ‘오락가락’ 3월 강세지속 전망 성수기 수급 타이트 中 오퍼 급등 포스코 열연 90만 원 돌파 급등 피로감 공급부족 완화 ‘고점’ 인식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은 양회(兩會)를 전후로 급등락을 오갔다.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는 거품이 끼기 마련이다. 5대 철강재 내수 가격은 양회 직전인 3일 가격은 전날보다 평균 100위안(15달러) 오른 뒤 5일에는 평균 83위안(13달러) 하락했다. 열연은 140위안이나 빠졌다.
하락세로 진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전역의 본격적인 회복세 ▲타이트한 철강 및 원료 수급 ▲글로벌 각 지의 가격 강세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원료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인 2020년 12월 기록마저 경신했고, 철스크랩(고철)은 500달러까지 치솟았다.
중국은 올해 14차 5개년 계획이 처음 실행되고, 경기는 연초부터 이어진 호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생산은 억제되는 상황에서 공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 시장에는 상반기 2가지 측면으로 영향을 준다.
우선 중국발 급등과 공급제한 등으로 국내 수입은 급증할 가능성이 낮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3월까지 인상을 실시했고, 앞으로 수입감소,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계속되면서 실적에는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원가부담은 부정적 요인이다. 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으로, 고로의 원가부담은 당초 예상과 달리 2분기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철은 이미 500달러대로, 중국은 앞으로 시장을 강하게 견인할 전망이다.
다만, 단기고점을 염두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에서는 상승 피로감이 높다. 연초 공급 부족 현상은 점차 해소되는 단계다.
3월 첫 주 철광석(Fe 62%) 가격은 중국 수입 기준으로 평균 176달러를 기록했다. 4일 177.9달러로 고점을 찍고 이튿날인 5일 174.2달러로 조정됐다. 중국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작년 수준을 웃돌았다. 5일 기준 45개 항구의 재고는 1억2790만 톤이었다. 작년 2월 말 1억2170만 톤, 3월 말 1억1700만 톤을 웃돈다. 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글로벌 증산과 수요호조로 강세가 예상된다.
고철은 500달러대로 진입했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460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계약 기준 475달러에 달했다. 일본의 수출 오퍼 가격은 H2 기준 FOB 톤당 4만4000~5000엔이다. 한국 시장 역시 제강사들의 잇따른 인상으로 중량은 45만 원 이상, 경량은 40만 원을 웃돌고 있다.
철강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본계강철과 사강강철은 한국 시장에서 열연과 철근 오퍼 가격을 FOB 톤당 765달러, CFR 톤당 705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최근 한 달 50달러 가까이 올랐다. 한국 내수 시장은 열연이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90만 원을 돌파했고, 철근은 75만 원으로 앞으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반제품의 경우 빌릿 가격은 흑해 수출 기준 FOB 톤당 580달러로 한 달 새 40달러 이상 급등했다. 동남아, 중국에서는 CFR 톤당 600달러 이상에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슬래브는 브라질 수출 기준, FOB 톤당 750달러로 보합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