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외풍' 휘말린 오치훈 사장, 가덕도 개인소유 부지 급매

2021-03-05     김종혁

대한제강 오너일가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가덕도 토지 소유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오치훈 전 대한제강 사장(현 와이케이스틸 사장)이 가덕도 내 개인소유 부지를 급매로 내놓았다.

4일 윤한홍 의원실에 따르면 오치훈 사장은 지난달 가덕도 내 소유한 1488㎡(약 450평)을 평당 350만 원에 내놓았다. 최초 400만 원에서 가격을 낮췄다. 시세는 50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에 이른다. 2005년 토지 매입 당시 가격은 평당 70만 원으로, 5배가량 불어났다.

앞서 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친족 관계인 대한제강 오너일가의 가덕도 부지 소유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윤 의원은 부산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오치훈 사장과 그의 부친이 대주주인 대한제강과 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는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목인 강서구 송정동 일대에 각각 7만289㎡와 6596㎡의 공장 부지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실현 여부도 불확실한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으로 덕 볼 사람은 미리미리 땅을 차지한 외지인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성범죄로 물러난 오 전 시장 일가족에게 수혜가 가는 것을 주민들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치훈 사장은 지난해 부산지역 철강업계 동종사인 와이케이스틸(YK스틸) 인수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391억 원을 들여 충남 당진시 석문면 6개 필지를 매입했고, 이곳에 와이케이스틸의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