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쇳물값’ 부담 턱밑까지…2Q 장기계약도↑ ‘옥상옥’

쇳물값 2월 443달러 최고치 기록 2분기 장기계약 4개 분기 연속↑ 열연價 급등세…동국 KG동부 영향

2021-03-04     김종혁

철광석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가 행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2분기 장기계약 가격도 급등할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과 같은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으로 인해 열연 소재 가격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전문압연업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쇳물값 2월 최고치 기록

자료=페로타임즈DB

 

2월 고로의 쇳물 구매 원가는 443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9%(3.9달러) 상승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만을 고려해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고 그 추세를 보는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166달러로 1.0%(1.7달러) 하락한 반면 원료탄은 218달러로 3.9%(8.3%) 상승했다. 철광석은 중국 춘절 이후인 18일부터 다시 급등해 3월 현재까지 170달러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서 부담을 높이고 있다.

쇳물 원가는 작년 4월 244달러에서 9월 3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해 1월 439달러로 폭등했다.

2분기 장기계약 4개 분기 연속↑

 

고로의 원가부담은 2분기에 더 커질 전망이다. 분기 계약 가격은 전분기 스폿 가격을 기초로 협상을 한다.

올해 1분기 현재(1/1~3/1)까지 철광석 가격은 톤당 평균 167.1달러다. 전 분기 대비 25.6%(34.1달러) 급등했다. 3월 현재 철광석 가격이 170달러대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2분기 장기계약 가격은 최소 20% 이상 급등할 전망이다. 스폿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 행보를 지속하는 데 더해 원가부담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원료탄 역시 초강세를 기록하면서 고로는 고원가 조업이 불가피한 상태다.

열연 소재價 급등세…동국 KG동부 등 영향

자료=페로타임즈DB

 

고로의 원가부담은 열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2월 주문투입분부터 냉연 및 강관용 열연 소재 공급 가격을 10만 원 인상했다.

열연 마진폭은 작년 12월 눈에 띄게 회복됐지만, 올해 1,2월 연속 축소됐다.

열연 마진폭은 열연 원가와 수출 가격(중국 FOB 수출 오퍼 기준) 차이를 산출했다. 12월 85달러에서 1월과 2월 70달러, 60달러로 계속 낮아졌다.

열연 원가는 단순 공정비만 감안한 것으로 실제 마진폭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중국 고로사들이 1월 적자를 기록한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의 열연 오퍼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현지 열연 오퍼 가격은 FOB 705달러 이상으로, 2월 초 650달러에서 50달러 이상 급등했다. 본계강철은 이번주 한국향 열연 오퍼 가격을 CFR 톤당 750달러로 제시했다. 이전 FOB 기준 오퍼 가격은 710달러로, 일주일 새 20달러 이상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