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價 “오르기 전에 사자”…현대 대한 등 일본산 수입 추진

관서철원협회 16일 H2 수출입찰 '강세 확인' 동경제철 17일부 전공장 전등급 1~2천엔 ↑ 대한제강 현대제철 상승전환 일본산 계약 추진 국내 고철업계 상승 기정사실화 '납품시기 조율'

2021-02-17     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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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강세기조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관서철원협회의 수출 입찰 결과는 상승 전환을 재확인시켰고, 동경제철은 13일에 이어 17일 인상을 실시했다. 대한제강은 일본산 수입에 나섰고, 현대제철도 이번주 수입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하제강은 16일 일본산 고철 수입을 실시했다. 관서철원협회의 입찰 결과가 나온 직후다. 관서철원협회의 H2 낙찰 가격은 FAS 톤당 3만9002엔으로 총 5000톤이 낙찰됐다. FOB 기준으로 4만1000~2000엔, 한국 도착도로 하면 43만 원을 웃돈다.

동경제철은 17일부터 전공장, 전등급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우츠노미야 공장은 톤당 2000엔(13일 인상분 포함 총 8000엔) 인상했고, 나머지 공장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전등급에 걸쳐 톤당 1000엔 올렸다. 상승으로의 전환을 인정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한제강은 일본산 고철 수입을 실시했고, 현대제철은 금명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성수기를 앞두고 추가 상승 이전에 물량을 확보하자는 의도로 업계는 해석했다. 일부 중소 전기로 제강사는 러시아산 고철 수입도 물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가격 상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고철 물동량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현저히 감소했다. 설 연휴 직후인 이번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제강 YK스틸 등 영남 제강사들의 하루 입고량은 1000톤 정도로 파악되는데, 1500톤 이상, 2000톤으로 늘어나지 않을 경우 인상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영향이 큰 수도권 상황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선제적으로 특별구매를 통한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당초 6일부터 10일까지였던 것을 15일부터 21일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다. 상은 생철 톤당 2만 원, 중량 1만5000원 등이다. 세아창원특수강 태웅 등 특수강 업계도 16일부터 등급에 따라 1만5000원에서 2만 원까지 인상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경우 3월 수입산 확보 등으로 재고 여유는 비교적 있는 편이지만, 상승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고철 업계는 인상을 전제하고 납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