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53억 원 50.8% 급감...적자기업 4곳
주요 철강 기업들이 작년 실적들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한국철강과 동양철관은 호실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배철강은 이익을 늘렸고, 대동스틸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등 상당수가 악화됐고,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4곳에 달했다.
본지가 지난주 잠정실적을 공개한 1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연결기준 4조8174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53억 원으로 50.8% 급감했다.
특소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하락했다. 제일제강과 동일철강은 영업손실을 나타냈고 한일철강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 보면 8곳(75%)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중 4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의 매출액은 2조5358억 원으로 13.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2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세아특수강의 매출액은 6550억 원으로 7.9% 줄었다. 영업이익은 8억 원으로 95.7% 급감했다.
대양금속은 매출액 1430억 원으로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57.9% 감소했다.
동일제강은 매출액 1235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으로 각각 3.1%, 28.6% 줄었다.
신화칠업은 매출액 773억 원으로 4.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81.5% 감소했다.
한일철강은 매출액 1571억 원으로 9.2% 줄었다. 영업손실은 32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제일제강과 동일철강의 매출액은 375억 원, 21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각각 36억 원, 4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철강, 동양철관, 문배철강, 대동스틸 등 4곳(25%)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철강의 매출액은 6334억 원으로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51억 원으로 187.5% 급증했다.
동양철관은 매출액 1738억 원으로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74억 원으로 100% 증가했다.
문배철강은 매출액이 1527억 원으로 6.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7.6% 늘었다.
대동스틸은 매출액 1064억 원으로 6.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0.7%로 0.6%p 하락했다.
한국철강은 5.5%로 전년 대비 3.8%p 급등했다. 빌릿 수출과 마진상승으로 수익성이 상승된 영향이다.
동양철관 4.3%로 상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했다. 이어 문배철강 1.8%, 대양금속·대동스틸 1.0%, 동일제강 0.6%, 신화실업 0.2%, 세아특수강 0.1%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