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8일 고철價 인하 3일 유예…파업여파 '납품 여의치 않아'
현대제철 18일 고철價 인하 3일 유예…파업여파 '납품 여의치 않아'
  • 김종혁
  • 승인 2021.01.15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현대제철은 18일 예정 발표한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하를 20일까지 3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구좌업체들은 현대제철의 13,14일 파업 여파에 따른 납품량이 급감한 상태여서 3일간 유예 기간 동안 정상량을 공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인천 및 당진 공장 구매 가격을 하치장, 패밀리(고철 납품 협력사)에 한 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일반 유통 물량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한 18일부터 인하가 즉시 적용된다. 특별구매(계약분) 종료에 따른 인하 폭은 생철류 1만5000원, 그 외 등급 2만 원이다.

한 구좌업체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13일 14일 파업으로 물량 입고가 불가능했다"면서 "그 여파로 금일까지 입고가 크게 줄었고, 인하유예가 3일로 됐지만 납품을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특별구매를 통한 인상을 발표하면서 18일 인하를 예고했다.

이후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 등이 등급에 따라 14~15일에 걸쳐 톤당 5000원에서 1만 원을 인하했다.

이어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동국제강(포항) 등은 현대제철이 인하를 예고한 18일부터 가격을 인하한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가격은 상승세가 진정되고, 그간 폭등에 따른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14일 일본 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하고, H2에 대해 FOB 톤당 4만2000엔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시세보다는 2000엔가량 낮았다. 업계에 따르면 오퍼량은 20만 톤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현대제철의 계약량이 3,4만 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규모다.

터키의 경우 최근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75달러 내외로, 지난주 480달러를 돌파한 이후 이번주 하락 조정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