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한철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세아그룹 해외진출 '두각'
대한 한철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세아그룹 해외진출 '두각'
  • 박성민
  • 승인 2021.01.15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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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기업 4분기 영업이익 450억 원 전망...전년 比 283% 증가
대한 한철 어닝서프라즈 시즌...수익성 9~10% 전망
세아베 수요회복으로 흑자전환, 세아제강 200%급증
자료=증권사 전망/페로타임즈 정리
자료=증권사 전망/페로타임즈 정리

철강업계 상위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호전 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을 크게 향상 시킨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은 어닝서프라이즈 시즌이 기대됐다. 세아베스틸은 전방산업 수요회복, 세아제강은 해외시장 공략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받았다.

실적 개선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철광석, 고철 등 원료 가격 급등에 제품 판매가격 인상이 순조로운 영향이다.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등의 제강사들은 철근가격을 5만 원 수준 인상했고, 세아베스틸은 1~2월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증권사들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를 기준으로 매출상위권 5개 기업들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작년 4분기 매출은 총 1조33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50억 원으로 283.5% 급증했다.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4%로 2.5%p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철근제조사인 대한제강, 한국철강이 크게 개선됐다. 대한제강은 190억 원으로 137.5% 급증했다. 한국철강은 14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제강사들은 작년 매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수익률도 철강업계 상위권을 고수했다. 고철구매단가 하락으로 마진률이 상승한 영향이다.

현대차 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올해 대한제강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별도 기준으로도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아제강이 100억 원으로 196.2% 증가했다. 세아제강은 해외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수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세아베스틸은 10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4분기부터 수주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백제승 연구원은 “판매량 회복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세아창원특수강은 10억 원으로 89.2% 감소했다. STS 원소재인 니켈 등의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대한제강이 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철강 8.6%, 세아제강 3.3% 순이었다.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은 0.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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