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철강, 포스코강판 주식 매도
전년 대량 매각한 행보와 대조
국내 증시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대형주 지분을 최근 대거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상반기에도 한국철강 등 중형 철강사들의 주식을 매도했다. 전년 대규모로 철강주식을 매입한 행보와 대조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세아베스틸, 대한제강의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세아베스틸의 지분은 12월9일 기준 154만7263주(4.31%)로 10월 초 대비 2.04%p 하락했다. 국민연금공단은 10월 29일과 12월 9일 각각 36만943주(1.02%), 36만4001주(1.02%)를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약 72억 원 수준이다. 연초 대비로는 4.20%p 하락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10월 대한제강의 지분을 28만5517주(1.16%)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약 20억 원 규모다. 이에 지분율은 4.98%로 하락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최대주주로 있는 포스코의 경우 12월에만 1만6649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11.75%로 0.2%p 하락했다. 약 44억 원 규모다.
연초 대비로는 4만4487주가 줄어 0.05%p 하락했다. 13일 종가 기준 1241억 원을 매각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서 상반기에도 한국철강, 포스코강판의 주식을 상당 수 팔았다. 이에 한국철강의 지분은 8.31%, 포스코강판 4.7%로 각각 1.01%p, 2.45%p 하락했다. 매각대금은 23억 원, 11억 원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이러한 행보는 전년 철강주를 대규모 매입한 것과 대조됐다.
포스코의 경우 2019년 초 10.72%에서 연말 11.80%까지 무려 1.08%p 상승했다. 13일 종가기준 2649억 원에 달했다.
또한 세아베스틸 1.01%p(36만주), 한국철강 1.01%p(46만주), 대한제강 1.04%p(25만주)의 지분율이 상승했다. 삼사의 매입대금은 88억 원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