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국제강 신용등급 유지...재무건전 수익성 개선 '긍정적
현대제철 동국제강 신용등급 유지...재무건전 수익성 개선 '긍정적
  • 박성민
  • 승인 2021.01.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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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A1 평가...확고한 시장지위와 재무건전성 바탕
동국제강 A3-, 3분기 누적 이익률 6.8% 부채비율 30%p 하락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이 현 단계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개선효과로 높은 등급으로 평가됐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로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부진이 심화됐지만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현대제철은 확고한 시장지위와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갖췄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 분야에서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전기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철근, H형강 등의 봉형강 분야에서도 확고한 업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안정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 됐다. 회사는 2020년 9월 말 부채비율 104.2%, 차입금의존도 39.2%의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특수강 증설 이후 대규모 투자가 부재한 가운데, 수요에 대응한 탄력적인 운전자산 관리를 바탕으로 제반 자금소요에 대응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모비스 및 현대오일뱅크 지분과 성수동 레미콘공장 부지 등 보유자산의 활용방안에 따라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국제강 역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어음 등급 A3-를 유지했다. 영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전과 건자재향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컬러강판의 판가 하락 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반면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2020년 9월까지 컬러강판 롤마진이 톤당 70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됐다. 이에 2019년3분기(누적) 3.4%였던 냉연(컬러+도금)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020년 3 분기(누적)에는 6.8%로 3.4%p 상승했다.

차입금 상환이 이뤄지며 재무안전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2020년 들어 2000억 원 이상의 차입금 순상환이 이루어지면서 180% 수준이던 부채비율이 2020년 9월말에는 153%까지 하락했다. 또한 영업수익성 개선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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