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2년만에 총파업 예고...13~14일 계획
현대제철 노조, 2년만에 총파업 예고...13~14일 계획
  • 박성민
  • 승인 2021.01.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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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임단협 6차 교섭 모습/사진=현대제철 노조
현대제철 임단협 6차 교섭 모습/사진=현대제철 노조

현대제철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9년 10월 총파업 이후 2년만이다. 다른 철강업체 노사가 빠르게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것과 대조적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현대제철 5개 지회는 오는 12일 노조 확대간부 파업을 시작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총파업 지침’에 "사측은 2020년 임단협 교섭이 15차까지 진행되는 동안 단 한차례라도 성의있는 교섭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수차례 파업을 예고했음에도 노조가 파업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는 투쟁으로 쟁취한다는 것을 이제 보여줄 때가 왔다. 노동자를 우습게 여기는 현대제철 경영진을 응징하자"고 주장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금 12만304원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300% ▲노동지원격려금 5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 정기인상분을 동결하고 경영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와 위기극복특별격려금 100만원을 제시했지만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경쟁사인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작년 3분기 임단협이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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