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광석 ‘뉴노멀’ 시대…철강재 마진확보 ‘절실’
[핫토픽] 철광석 ‘뉴노멀’ 시대…철강재 마진확보 ‘절실’
  • 김종혁
  • 승인 2019.07.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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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19일 철광석 평균 121달러 작년말 대비 67% 급등
- 중국 인도 등 조강생산량 최대치…중국 보유재고 크게 감소

철광석 가격이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 들어섰다. 2014년 100달러대가 무너진 이후 최고치 행보를 기록하면 새로운 지표가 시장에 자리잡았다. 당초 하반기 ‘하향 안정화’로 예측된 것과 달리 120달러대 초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글로벌 고로업체들의 원가부담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철강재 가격 회복이 절신하다.

현재 철광석 수급측면에서 ‘급격한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 인도, 베트남은 물론 한국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또 세계 철광석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보유재고는 작년보다 20% 이상 적다는 점이 가격 강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9일 기준 톤당 120.0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말 대비 무려 66.7%나 높아졌다. 전월 말 대비로는 3.4% 상승하는 등 이달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철광석 수요는 강하게 뒷받침 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조강생산량은 8753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8%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하는 등 높은 생산 활동을 나타냈다. 상반기 생산은 4억9272만 톤으로 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위 인도는 최근 JPC(Joint Plant Committee)의 집계 기준으로 1분기 2770만 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면서 작년에 이어 ‘1억 톤’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이 철광석 보유재고를 크게 낮췄다는 점도 가격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19일 중국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1700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3.9% 감소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7.5% 줄어든 수치다.

월별 데이터를 보면 재고와 가격은 밀접한 연동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철광석 가격은 평균 75.8달러였다. 이는 4월 93.1달러로 90달러대로 진입했고, 6월 평균 109.1달러로 한 단계 다시 높아졌다. 이달 1~19일 평균 12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재고는 1울 1억4200만 톤에서 4월 1억3400만 톤으로 줄었고, 6월은 1억1600만 톤으로 현저히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광산기업들은 신규광산 등의 생산시기 조율을 물론 기존 광산에서의 생산을 조절, 이익 중심의 활동을 중심에 두고 있다"며 "철강 생산은 중국 인도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원료 가격이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사들은 제품 가격을 회복시켜 이익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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