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신원] 수요·가공업계, 철강재 공급부족 호소
[독일통신원] 수요·가공업계, 철강재 공급부족 호소
  • 파울 바움게르트너
  • 승인 2021.01.06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이후 처음…철강사 생산 대응 지연·수입쿼터 제한도 원인

독일에서 점점 더 많은 철강 가공, 수요업체들이 철강재 구매 시 적지 않은 공급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추가 물량을 구하려면 납기가 최소 몇 개월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기왕의 계약 물량도 최근 가격 상승과 함께 납기 지연 및 물량이 축소되고 있다.

처음 평강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더니 최근에는 선재 및 특수강봉강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독일 유수의 철강 가공업체인 WSM(Walter Solbach Metallbau GmbH.)의 Christian Vietmeyer 전무는 “모든 사업부 공정에서 철강재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 향후 수개월 동안 제품 납품에 차질이 생길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철강 공급 부족에 대해 많은 가공, 수요업체들의 철강재 수요가 여름 이후 예상 밖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철강 생산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철강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폐쇄한 용광로(고로) 등을 재가동하지 않았다.

또한 그동안 크게 소진됨으로써 줄어든 재고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더욱 복잡한 원인은 외국에서 철강재를 수입할 때 적용되는 쿼터량의 제한이다.

VietMeyer 전무는 “철강은 아주 짧은 시간에 전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상품이 되었다”며 “이런 상황은 쉽사리 발생하지 않는 일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은 과열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