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젊은 경영인 국제교류 역량 키워야"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젊은 경영인 국제교류 역량 키워야"
  • 김종혁
  • 승인 2021.01.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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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젊은 경영인들은 국제교류 확대 및 역내 시장을 선도해 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철스크랩 유통 과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하여 등급 및 품질 관리는 표준화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은 4일 페로타임즈에 서신으로 보낸 신년사에서 "향후 철강재 생산 감소에 따라 철스크랩 수요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철스크랩 업계가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잉여가 예상되는 저급 스크랩을 가공 및 정제하여 품질을 고급화하고, 판매 루트를 다변화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2020년 11월 한국-중국-일본-아세안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로 아시아지역의 철강 교역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21년에는 중국이 철스크랩 수입 재개를 선언하는 등 철스크랩 업계에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경영인들은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철강자원협회는 3년 전부터 청장년분과위원회와 국제교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왔다.

임 회장은 "업계 종사자들은 한국철강자원협회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공감을 통하여 소통하고 협력하며 업계의 중지와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임순태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철스크랩의 국내외 시황 변동성에 대비해야

페로타임즈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0년은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맞아 사회생활 및 경제활동 등 모든 일상이 흐트러지며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지낸 것 같습니다.

세계 곳곳, 특히 선진국에서 지역 봉쇄 또는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지면서 2분기부터 세계 경제가 급격한 침체에 빠지게 되고 우리나라 내수 경기도 부진의 늪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 V자 회복을 보이면서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980백만으로 추정되어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대비 5%p 이상 증가한 56%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각국의 재정투자 확대가 건설용 강재를 중심으로 철강 수요를 견인하여 글로벌 조강 생산은 전년 대비 2%(△40백만톤) 정도 감소한 17억톤대 초반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 해인 2009년에 전년대비 6.3% 감소(△77백만톤)한 것에 비하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도 봉형강류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철강재 생산은 전년대비 4% 정도 감소하여 70백만톤대는 지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명목소비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50백만톤을 하회하여 49백만톤 내외로 예상됩니다.

2021년 세계 철강 수요는 중국이 2020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 비하여, 신흥국은 두 자리 수의 증가로 반등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대비 4% 증가한 17억톤대 후반으로서 2019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국내 철강수요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 회복 속도는 다소 더딘 51백만톤대 초반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철스크랩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2019년도 총수요는 2,920만톤으로 국내 구입 1,640만톤, 수입 640만톤, 자가발생 640만톤이었으나, 2020년에는 국내구입은 1,600만톤으로 약간 감소하였으나 수입부문에서 수요 감소분을 줄여 400만톤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1년에도 철스크랩 수급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철강재 생산 감소에 따라 철스크랩 수요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철스크랩업계가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잉여가 예상되는 저급 스크랩을 가공 및 정제하여 품질을 고급화하고, 판매 루트를 다변화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2020년 11월 한국-중국-일본-아세안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로 아시아지역의 철강 교역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2021년에는 중국이 철스크랩 수입 재개를 선언하는 등 철스크랩 업계에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따라 젊은 경영인들은 국제교류 확대 및 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한국철강자원협회에서는 3~4년전부터 청장년분과위원회와 국제교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 왔습니다.

또, 앞으로 철스크랩의 유통과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하여 등급 및 품질관리를 표준화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업계 종사자들은 한국철강자원협회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공감을 통하여 소통하고 협력하며 업계의 중지와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신축년 새해에도 철강 및 철스크랩 업계 종사자 모두 건승하시고, 2020년에 못 다한 것까지 모두 이룰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재구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사)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임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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