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價 영남권 4차 인상 완료…환영철강 합류 '현대제철 추가압박'
고철價 영남권 4차 인상 완료…환영철강 합류 '현대제철 추가압박'
  • 김종혁
  • 승인 2020.12.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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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제강사들은 12월 3,4차례에 걸쳐 톤당 8만 원의 인상을 실시했다. 해외와의 격차는 여전하고, 시장 공급은 한겨울인 내년 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남 제강사 및 환영철강공업이 29일과 30일 인상을 실시하면서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의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12월 3,4차례에 걸쳐 톤당 8만 원의 인상을 실시했다. 해외와의 격차는 여전하고, 시장 공급은 한겨울인 내년 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남 제강사 및 환영철강공업이 29일과 30일 인상을 실시하면서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의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 전기로 제강사들의 12월 4차 인상이 마무리 됐다.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은 포항을 제외한 인천, 당진공장이 인상을 실시하지 않았다. 환영철강공업이 영남발 인상 기조에 합류하면서 현대제철의 추가 인상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 동국제강 포항공장, 한국특수형강은 29일부터 톤당 2만 원 인상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철강, 현대재철 포항공장이 같은 날, 같은 폭의 인상을 발표했고, 포스코와 태웅은 1만5000원을 올리기로 했다.

업체에 따라 12월 3,4차례 인상을 단행했고, 인상폭은 8만 원에 이른다.

제강사들은 12월 첫 주 국내외 시장을 탐색한 이후 11일 1만5000원의 인상을 단행했다.

이어 16일 1만5000원 추가로 인상이 실시됐고, 현대제철 인천, 당진공장은 그간의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4만5000원을 단번에 인상했다.

이후 해외 가격 급등세가 더 강해지면서 국내 인상폭도 확대됐다. 대다수 제강사들은 22일부로 톤당 3만 원을 인상했고, 일주일 뒤인 이번주 29일 2만 원이 추가로 올랐다.

환영철강공업은 가장 늦은 30일부로 전 등급 2만 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아직 인상을 실시하지 않았다. 영남발 인상으로 시작된 상승세는 환영철강공업을 거쳐 수도권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내년 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1월에 수급을 완화할 뚜렷한 대안은 없다. 시장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고, 연말 연초 고철 수집활동과 판매는 통상적으로 위축된다"면서 "제강사들의 꾸준한 고철 수요에 공급이 따라붙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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