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택의 코칭칼럼] 유능해도 상사를 넘지 말아야
[류호택의 코칭칼럼] 유능해도 상사를 넘지 말아야
  • 류호택
  • 승인 2020.12.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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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박사·본사 고문(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류호택 박사·본사 고문(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상사는 유능한 부하를 좋아한다. 하지만 상사에게 위협적인 부하는 안좋아한다. 상사 앞에서는 무조건 겸손해야 한다. 부하는 상사라는 호랑이 등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다.

호랑이는 언제든 고개를 돌려 당신을 물어 죽일 수 있다. 설령 상사의 무능함이 증명됐다 하더라도 부하에게 불이익을 줄 힘은 얼마든지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이 거의 다 이긴 전투를 만들어 놓고 나서,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에게 마지막 한 수를 부탁하는 방법으로 승리를 상사에게 돌렸다. 상사는 이런 부하를 겉으론 욕하면서도 속으론 좋아한다. 도요토미는 오다 노부나가를 이어 쇼군이 되었다.

한신 장군은 자신이 이끌 수 있는 군대는 많을수록 좋지만 주군(유방)의 군대는 10만 명에 불과하다고 격하시켰다. 한신이 토사구팽당한 이유중 하나였다.

자신이 유능하다고 상사를 뛰어넘는 행동은 금물이다. 유능함은 상사가 됐을 때 발휘할 시회가 얼마든지 있다. 절제된 행동으로 주우의 평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서의 승진은 평판이 성과를 앞선다. 평판은 권력이고 힘이다. 좋은 평판을 얻는 사람은 서로 일하고 싶어한다.

상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유능함을 뽐내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연말이면 진행하는 TV프로그램 시상식에서 상을 탔다고 혼자만 뽐내는 사람을 보았는가? 아마 보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자신만 뽐낸는 사람이었다면 대상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 전에 이미 주변의 질시로 인해 탈락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분야든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나이와 관계 없이 높은 영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 자아초월상담학의 권위자 캔 윌버의 말은 인간의 됨됨이를 우선 생각하게 만든다.

리더는 “일이 잘될 때는 창 밖을 바라 보면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생각하고 일이 잘못 되었을 때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성찰하라!”고 한다.

잘못을 뽐내는 리더보다 성공을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돌리는 리더가 멋지다는 말이다. 하물며 부하로서 조그만 성과나 능력을 과대포장해서 상사를 압도할 생각을 하는 부하의 행동을 지혜롭지 못한 행동이리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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