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말레이시아 20조 인프라투자 '철강수요↑'...한국산 점유율 2위
[이슈리포트] 말레이시아 20조 인프라투자 '철강수요↑'...한국산 점유율 2위
  • 박성민
  • 승인 2020.12.2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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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내년 20조 인프라 투자
철강수요와 가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
우리나라 말레이시아 수입산 점유율 2위
사진자료=코트라
사진자료=코트라

말레이시아는 내년 20조에 이르는 인프라·건설 프르젝트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철강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가 수입하는 철강제품의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건설 산업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의 가속화 및 재개, 주택 프로젝트 시행 등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1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통해 철강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규모 프르젝트로 ▲MRT 3호선 ▲Gemas-Johor 철도 ▲Johor Baru-Woodlands 고속철도 시스템 ▲Klang Valley 1단계 철도 ▲Pan-Borneo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이 즐비하다.

또한 100억 링깃(2조7000억 원) 규모의 Johor-싱가포르간 RTS(Rapid Transit System Link) 프로젝트가 11월에 착공되어 2026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쿠텐 무역연구소는 말레이시아 2021년 예산안(Budget 2021) 내 인프라·건설 프로젝트 부문에 150억 링깃(약 4조 원)의 예산이 배정됨에 따라 철강 수요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건설업 전문가들도 앞으로 말레이시아 철강 산업에서 고급 기술 제품과 경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철강 및 철강 제품은 현재 4차 산업과 융합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프로세스 모두 스마트 제조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IBS(Industrialized Building System)도 점차 보급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냉연강판(CRC) 제조사로는 마이크론스틸(Mycron Steel Bhd)과 CSC Steel Holdings Bhd가 있다. 이 밖에 Eastern Steel Sdn Bhd, Hiap Teck Venture Bhd, Shanxi Jenong Heavy Industry Co Ltd, Chinaco Investment Pte Ltd 등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철 또는 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폭 600mm 이상)의 국가별 수입액(HS Code 7210)을 보면 중국산은 6886만 달러를 기록, 총 수입액의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나라가 5192만 달러로 점유율 19.23%를 차지하며 2위로 랭크됐다. 또 베트남 5101만 달러, 일본 4444만 달러, 대만 4182만 달러 순이었다.

이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우리나라가 33.23%로 가장 높았다. 대만도 21.1%로 상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중국 20.93%, 일본 22.9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에 철강제품을 수출하려면 철강말레이시아 건설산업개발원(CIDB)의 승인이 필수다. 이 승인서는 수입업체 혹은 현지 대리업체에서 진행해야 하다. 수입 철강 제품은 대부분 말레이시아 수입업체 혹은 현지 대리업체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이다.

사진자료=코트라
사진자료=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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