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상식] 매각 재추진 ‘동부제철 콘스틸 전기로는?’
[철강상식] 매각 재추진 ‘동부제철 콘스틸 전기로는?’
  • 김종혁
  • 승인 2019.07.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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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이 채택한 콘스틸(Consteel) 방식의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 장입시 전기로 상부를 개폐하지 않고 측면으로 연결된 컨베이어를 통해 투입한다. 고로와 비교하면 에너지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분1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동부제철이 채택한 콘스틸(Consteel) 방식의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 장입시 전기로 상부를 개폐하지 않고 측면으로 연결된 컨베이어를 통해 투입한다. 고로와 비교하면 에너지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분1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동부제철은 2009년 11월 당진 아산만공장에 전기로 준공식을 열고 단순 압연업체에서 일관제철소로의 재탄생을 천명했다. 사명도 동부제강에서 현재의 동부제철로 변경했다.

전기로는 2007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약 2년만에 완공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3번째로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로 탄생했다. 소재인 열연강판을 전적으로 포스코에 의존하던 시기이고, 단압메이커가 자체적으로 열연 소재를 조달하기 위해 상공정으로 진출한 첫 사례여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기로 열연공장은 아산만공장 부지 50만평에 총 8700억 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160톤 전기로 2기가 설치됐고, 여기서 생산된 쇳물은 열연설비를 통해 연간 300만 톤에 이르는 열연강판으로 생산된다.

뉴코어(Nucor)가 세계 최초로 전기로 설비에서 ‘철강의 꽃’이라 불리는 자동차강판까지 생산했다는 점을 벤치마킹했다. 고급강 생산을 위해 진공 정련설비 1기, 박슬래브 연주기, 열간압연설비 등이 하공정을 이룬다.

동부제철 전기로는 콘스틸(Consteel) 방식을 채택했다.

콘스틸 방식은 전기로 상부를 열어 철스크랩(고철)을 장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기로 옆구리(측면) 방향으로 컨베이어를 연결, 연속으로 고철을 투입한다. 전기로 상부를 개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발생을 최소화한다. 고철은 특히 전기로 투입 이전에 예열되기 떄문에 에너지 소모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열은 또 전기로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활용한다.

전기로 자체적인 특성을 고로와 비교하면 제선 및 제강 공정을 거치지 않고 철스크랩(고철)을 녹여 바로 열연강판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비용이 덜 든다는 평가가 있다. 환경오염이 사회 국가적 이슈가 된 현실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분진 발생량이 적다는 점은 최대 강점이다.

철광석 유연탄 등 고로의 핵심 원료의 매장량이 한정된 것과 달리 고철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미래형, 친환경 설비로 평가받는 이유다.

실제 건설 당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은 고로 대비 모두 4분의 1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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