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철강價 하락은 일시적…강세의견 배경은?
[초점] 中 철강價 하락은 일시적…강세의견 배경은?
  • 김종혁
  • 승인 2019.07.1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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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열연 철근 내수 9일 고점 이후 계속 내리막
- 선물시장 3일 연속하락...열연 철근 77위안 73위안 하락
- 철강사 원가부담 실적추락 ‘인상기조’…감산명령 ‘생산감소’ 관측

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시장도 연일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중 무역관계 개선 기대감, 중국 정부의 감산명령, 바오산강철의 8월 가격인상 등을 배경으로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12일 중국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1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5일)보다 5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990위안으로 10위안 떨어졌다. 9일 열연과 철근은 3980위안, 4010위안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내리막이다. 미국이 중국산 110개 품목에 대한 25%의 관세를 1년간 유예하기로 발표한 직후 일시적 상승에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의 상승 열기도 냉각됐다. 같은 날 상해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열연 거래 가격은 톤당 3965위안, 철근은 철근은 3837위안으로 마감됐다. 두 품목 모두 10일부터 3일 연속으로 하락, 각각 77위안, 73위안의 낙폭을 기록했다.

하락국면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로서는 강세요인들이 더 부각되는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철강기업들의 원가부담과 실적추락은 가격 인상 의지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바오산강철의 경우 8월 가격 인상을 단행(15달러↑)했다. 4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시장 여건보다 원가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다.

또 약세 원인인 중국의 역대급 생산은 앞으로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실제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발표에 따르면 6월부터 일일 조강생산량은 감소로 전환됐다. 중국 정부가 당산시에 내린 감산명령(6/23~7/31)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또 올해 철강생산능력 폐쇄 목표를 10월말까지 완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초 연말로 계획된 것이 2개월 앞당겨졌다.

현재 중국 유통시장의 철강재고는 1달 이상 증가세에 있다. 가격 급등 및 하락조정 등 명확한 방향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설득력을 얻는다.

12일 기준 철근 재고는 843만 톤으로 최대치였던 6월 첫 주보다 69만 톤 감소했다. 열연은 240만 톤, 선재는 145만 톤으로 각각 31만 톤, 23만 톤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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