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원일특강 해외 첫 법인 설립...베트남 시장 공략
[박기자의 철강PICK] 원일특강 해외 첫 법인 설립...베트남 시장 공략
  • 박성민
  • 승인 2020.11.26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9억 원 투자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특수강 절단·가공 사업...수출 확대 전략
사진=원일특강
사진=원일특강

원일특강이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수출 시장을 돌파구로 향후 성장동력의 발판을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일특강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사회를 통해 베트남 해외현지법인의 지분 투자 건을 의결하고 WONIL STEEL VINA 법인을 지분 100% 출자형식으로 설립했다. 투자금액은 약 39억 원(장부가액)으로 특수강 제조(절단,가공) 및 판매를 영위한다.

베트남 시장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제품 수요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국내 철강기업으로는 포스코, 세아제강 등이 이미 자회사를 설립하고 수출전선을 확대했다.

원일특강도 이 지역에 법인을 세워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세아베스틸도 2019년 10월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있어 원자재 수급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일특강은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두산중공업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판매대리점으로 등록돼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철강사들과도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 다이도스틸(DAIDO STEEL), 히타치금속(HITACHI METAL), 산요(SANYO), 코슈아(KOSHUHA) 등이 대표적이다.

원일특강은 이들로부터 다양한 특수강 원자재를 매입해 절단, 가공을 통한 특수강 제조와 판매를 하고 있다. 아울러 세아베스틸과 공조를 통해 저가 수입산 특수강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실적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원일특강의 1~3분기 매출액은 개별기준 1726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33.2%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4%로 1.0%p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