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中 정부, 하북성에 생산능력폐쇄 조기완료 명령
[ISSUE] 中 정부, 하북성에 생산능력폐쇄 조기완료 명령
  • 김종혁
  • 승인 2019.07.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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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 설비폐쇄 목표 10월말까지 조기완료 지시...공급과잉 '완화' 가격 '지지' 요인
- 올해 목표 철강생산능력 1400만톤 석탄 1000만톤, 코크스 300만 톤 등
- 당산시 감산지시 실행 6월24~30일 30만톤, 7월 245만 톤 감소 추정

중국 정부가 철강 최대 생산지역인 하북성에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설비폐쇄 목표를 2개월 앞당긴 10월 말까지 완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중국 환경부는 이 지역 당산시의 환경오염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역대급 생산에 따른 공급과잉을 완화하는 동시에 가격을 지지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당산시 철강사들에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가동률을 20%에서 50%까지 낮추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정부가 환경규제를 위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168개 도시 중 오염도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는 게 이유였다.

하북성은 올해 말까지 1400만 톤의 철강생산능력을 비롯해 1000만 톤의 석탄생산, 300만 톤의 코크스, 500메가와트에 이르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제거할 계획이었다.

하북성 생태환경국의 대기환경과 장웨이닝 사무관은 “하루 빨리 과제를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설비폐쇄 목표의 조기달성을 촉구했다.

정부는 철강사 생산 및 환경오염에 대한 감시감독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생산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중국의 생산은 지난 6월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가 9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85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앞서 1~10일 283만9800만 톤에 비하면 0.8%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감산명령에 따라 감산이 실시되면서 추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6월 24~30일까지 감산규모는 선철 기준 30만 톤, 7월 한 달은 245만 톤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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