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STS업계 실적회복 '지연'…니켈價 상승 실수요 감소 탓
[초점] STS업계 실적회복 '지연'…니켈價 상승 실수요 감소 탓
  • 박성민
  • 승인 2020.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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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3분기 급등...중국 수요 증가
국내 6개 업체 3분기 영업이익 13% 급감
세아창원, 대양금속, 티플랙스, 쎄니트 급감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코센은 철강사업부분)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쎄니트 철강사업부분)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의 3분기 수익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켈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한 반면 제품 가격 인상은 부진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도 지연됐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포스코와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실물경기 회복 지연으로 스테인리스 가격을 2개월 연속 동결했다.

3분기 실적을 공개한 STS기업 6곳을 조사한 결과 개별기준 매출액은 5422억 원으로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4억 원으로 12.3% 급감했다.

기업별로 보면 세아창원특수강, 대양금속, 티플랙스, 쎄니트는 실적이 악화됐다. 반면 현대비앤지스틸, 황금에스티는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액 2595억 원으로 1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억 원으로 49.0% 급감했다. 대양금속은 매출액 377억 원으로 5.9%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13.7% 감소했다.

티플랙스와 쎄니트는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티플랙스는 매출액 305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으로 각각 9.8%, 49.5% 줄었다. 쎄니트의 철강사업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억 원, 2억 원으로 14.0%, 74.2% 급감했다.

현대비앤지스틸과 황금에스티의 실적은 양호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매출액 1718억 원으로 7.6% 줄어든 반면 황금에스티는 303억 원으로 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현대비앤지스틸 114억 원, 황금에스티 25억 원으로 각각 45.1% 42.2% 늘어났다.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은 황금에스티가 8.2%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2.4%p 상승했다. 이어 현대비앤지스틸 6.7%(2.4%p↑), 대양금속 3.5%(0.3%p↓), 티플랙스 2.5%(2.0%p↓), 세아창원특수강 2.4%(1.8%p↓), 쎄니트 1.3%(3.0%↓) 순이었다.

한편 니켈가격은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7월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8월말 15000달러를 넘어서 11월 1만6000달러를 넘어가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니켈 광산의 생산중단이 이어지면서 수요부족 우려로 가격이 상승 중이다.

자료=LME/페로타임즈DB
자료=LME/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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