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價 2년 최고치 기록 “내년까지 강세”…열연 600달러 도달
[초점] 철강價 2년 최고치 기록 “내년까지 강세”…열연 600달러 도달
  • 김종혁
  • 승인 2020.11.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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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각 지에서 철강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철강사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공급이 달리는 형국이다. 중국은 업황호조와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매주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국의 춘절이 시작되는 2월까지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WSA
글로벌 각 지에서 철강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철강사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공급이 달리는 형국이다. 중국은 업황호조와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매주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국의 춘절이 시작되는 2월까지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WSA

글로벌 철강 가격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중국 내수 가격은 하락 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급등 이후 이번주까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현재 각 국 철강사에 따라 내년 1월 선적분 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열연 기준 수출 가격은 600달러에 도달했다. 60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여름철 이후 2년 만이다.

아시아 장세를 견인하는 중국은 겨울철 하락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내년 춘절이 시작되는 2월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타이트한 철강 수급 상황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강세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포스코와 같은 글로벌 철강사들은 일제히 수출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있다.

열연 기준 수출 가격은 지역에 따라 CFR 톤당 600달러에 달한다. 현재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 냉연은 700달러, 철근 같은 경우는 중국 사강강철의 한국향 오퍼를 기준으로 FOB 톤당 580달러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완성차메이커를 중심으로 철강 수요는 코로나19 회복국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증가했다. 철강사들의 공급은 일시적으로나마 달리는 모양새다. 상반기 가동 중단 이후 9월에서야 정상 가동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보유재고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각 지의 수요는 자동차는 물론 가전, 건설에 이르기까지 호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거래는 내년 1분기까지 꾸준할 것이란 의견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 기준이 되는 중국의 철강 가격은 11월 첫 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소식과 이에 따른 무역규제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폭등했다.

실질적인 상승동력은 업황 호조를 배경으로 타이트한 수급상황 및 견고한 수요에 있다.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이 시들해진 이번주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8일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4230위안으로 전주보다 100위안 상승했다. 지난주 200위안이나 오른 뒤 비교적 큰 폭으로 추가 상승했다. 열연은 4280위안으로 80위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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