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광양 4고로 2차 개수 결정…車전용 No.7 CGL 추가투자
[단독] 포스코 광양 4고로 2차 개수 결정…車전용 No.7 CGL 추가투자
  • 박성민
  • 승인 2020.11.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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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7CGL에 Al-HPF강 설비 도입 의결
광양 4고로 개수 사전 작업 들어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있다/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있다/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4고로 개수를 추진한다. 2009년 7월 내용적 5500㎥로 초대형 고로로 탈바꿈한 이후 2차로 진행하는 대규모 공사다. 또 자동차강판 전용 생산라인인 No.7 CGL(용융아연도금설비)에도 추가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는 신개념 강판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8월과 10월 경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확정 의결했다. 

광양 4고로는 2차 개수에 대한 세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개보수 시작에 앞서 설비 발주 등이 사전에 진행될 전망이다. 

고로의 개수는 통상 15~20년의 주기로 진행된다. 노후와에 따른 수명 연장과 함께 최신 설비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기존 설비에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전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개수를 마친 광양 3고로는 초대형, 스마트, 친환경 고로로 재탄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차 개수는) 몇 년 후가 될 지 정확히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강판 분야에서도 추가 투자가 추진된다. 광양제철소 자동차강판 전용 생산라인인 No.7에서 신개념 제품인 Al-HPF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투자는 내년부터 추진될 전망이다. 

AI-HPF(Aluminum-Hot Press Forming)강은 알루미늄 도금강판을 950℃까지 가열해 저온 금형에서 프레스 작업을 거친 후, 냉각시켜 원하는 형태와 강도를 얻는 기술이 적용된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Al-HPF강과 같은 알루미늄을 도금한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No.7 CGL에서 Al-HPF강을 양산할 수 있도록 신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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