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월별 판매가격 고시제 폐지...분기로 전환
현대제철 월별 판매가격 고시제 폐지...분기로 전환
  • 박성민
  • 승인 2020.11.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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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월별 철근 판매가격 고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건설사들의 폐지 요청과 함께 앞으로 앞으로 시장 상황을 예측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11월을 마지막으로 ‘월별 철근 판매가격 고시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분기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11월 철근 판매가격을 68만5000원으로 발표했다. 12월부터는 4분기 기준가인 68만5000원으로 판매된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지속적으로 판매가 제도 폐지를 요청해왔다. 여러 요인을 고려해 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시장 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월별 고시제를 도입했다. 발표 가격과 실제 거래 가격과의 괴리감을 없애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였다. 

분기 기준으로 전환은 앞으로 시장 부진을 예측한 결정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관계자는 "수요가 부진하고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월별 발표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면서 "분기 가격 발표로 전환하면 가격 인하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가격이 책정된) 해당 분기 동안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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