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내수 수요 및 가격 강세가 배경이다.
중국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9월 철강재(반제품 제외) 수출은 383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2% 급감했다. 4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다. 1~9월 수출량은 404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중국 내 수요가 호조를 이어가는 한편 내수 가격도 수출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량은 288만5000톤으로 2.6배나 불어났다. 이는 15년래 최고치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요 증가와 높은 가격으로 동남아 등에서의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빌릿 슬래브 등 반제품 수입량은 급증 추세다. 8월 빌릿 수입량은 17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0% 폭증했다. 10월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 시장의 회복으로 수입 증가, 수출 감소 경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활발한 내수와 높아진 강재 가격으로 외국산 수입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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