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韓 철강생산 8월 회복 뚜렷…코로나19 탈출은 아직
[초점] 韓 철강생산 8월 회복 뚜렷…코로나19 탈출은 아직
  • 김종혁
  • 승인 2020.09.29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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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아연도 전월비 두자릿수 급증
형강 강관 석도 ‘부진의 늪’
1~8월 생산 여전히 전년치 하회
내수 수출 모두 8~9%대 감소

우리나라 철강재 생산은 8월을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을 나타냈다. 철강 수요 엔진인 자동차 부문이 정상화 단계를 밟으면서 냉연 아연도 생산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열연강판 생산도 5% 이상 증가했다. 리롤러(전문압연업체) 등 열연 수요업체들의 회복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선재, 컬러강판, 봉강 등도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형강 강관은 여전히 부진했고, 철근 생산도 여름철 정기보수 등의 영향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8월 주요 품목의 생산은 12개 품목 중 중후판 석도강판 생산이 전년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후판 생산량은 7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석도강판은 5만 톤으로 8.3% 늘어났다. 이 외에 품목은 모두 전년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철근 형강 강관 석도강판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증가했다. 코로나19에서 점차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는 평가다.

아연도강판은 80만 톤으로 전월 대비 17.3% 증가했고, 냉연강판은 10.5% 늘어났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이 향상된 영향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열연강판은 329만 톤으로 5.6% 증가했다. 선재는 30만 톤은 18만 톤으로 4.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컬러강판(18만 톤), 봉강(12만 톤) 중후판(76만 톤) 등도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생산은 여전히 부진했다.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생산규모가 가장 큰 열연강판은 2395만 톤으로 7.0% 감소했다. 아연도 냉연 컬러강판 봉강 등은 두자리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주요 품목들의 생산은 여전히 침체 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수와 수출은 모두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2개 품목의 내수는 312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수출은 1554만 톤으로 9.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철강협회
자료=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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