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덱스퀘어'로 컬러시장 출사표 "주거공간 예술로 바꾸다"
TC '덱스퀘어'로 컬러시장 출사표 "주거공간 예술로 바꾸다"
  • 김종혁
  • 승인 2020.09.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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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항균·낙서방지 등 고강도 기능 동시에 구현
싱크대 벽면 화장실 등 벽지 타일 등 대체 소재 주목
논현동 전시장에서 고객 직접체험 가능
포스코와 기술협력 주거문화 컬러강판으로 도색
주거공간 곳곳에 적용된 덱스퀘어. 이미지=페로타임즈 박순천/사진제공=덱스퀘어
주거공간 곳곳에 적용된 덱스퀘어. 이미지=페로타임즈 박순천/사진제공=덱스퀘어

'철강의 꽃'이라고 불리는 컬러강판이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어우러진다. 거주 공간을 구성하는 집안 벽면으로부터 주방 싱크대 천장 방화문 금속가구 등 모든 환경에 컬러강판이 입혀진다.

70년 철강 기업 역사를 써 온 TC사(社)는 컬러강판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전문 기업인 덱스퀘어를 설립하고 주거 환경 곳곳에 신개념 컬러강판을 장식할 계획이다.

덱스퀘어가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논현동 전시장을 찾았다.

덱스퀘어는 신개념 컬러강판으로, 불연 친환경 등의 고기능성을 두루 갖춘 덱스보드가 대표 상품이다.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입힐 수 있어서 대외 이미지가 중요한 일반 기업, 상가 등에도 제격이다.

TC는 2000년대 새로운 투자처로 컬러강판 시장을 겨냥한 덱스퀘어를 선택했다.

TC는 우리나라 대표 철강 기업 중 하나로, 현재 8개 계열사를 통해 철강재 가공유통 및 수출입 등 소재 사업을 비롯해 건설기계장비, 조경,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철강 원소재로부터 각 종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 덱스퀘어의 성장 발판이 될 전망이다.
 

덱스퀘어, 포스코 '포스맥' 혁신기술에 '다기능성 동시 구현'

포스맥이 적용된 미국 샌안토니오 Alamo 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포스코
덱스퀘어는 포스코 혁신 기술로 만들어진 포스맥을 소재로, 친환경 고강도 불연 낙서방지 등의 다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신개념 컬러강판이다. 사진은 포스맥이 적용된 미국 샌안토니오 Alamo 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포스코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2000년 전후로 전문적인 디자인과 색상이 접목되면서 그 영역이 획기적으로 확대됐다. 김치냉장고 등 각 종 전자제품과 인테리어 등 고급 자재가 필요한 건설분야가 대표적이다. 불연강판은 각종 대형 화재사고로 불연재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기능성 철강 소재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몇 년 간은 사회적인 이슈를 배경으로 친환경 강판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덱스퀘어는 불연, 항균, 낙서방지, 고강도 기능을 모두 하나로 구현했다. 이처럼 다기능성을 갖춘 제품은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소재는 포스코 혁신제품인 포스맥으로 만들어진 포스아트를 쓴다. 포스맥은 동일한 도금 부착(Zn-1.4%Mg-1.4%Al)량의 일반 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비 5~10배 이상의 내식성을 갖는다.  포스코의 기술은 덱스퀘어를 통해 실생활로 확산될 전망이다.

덱스퀘어는 포스아트에 자체 개발한 도료와 코팅을 입혀 기능성을 높인 제품이다. 여기에 별도의 세라믹코팅 등이 더해지면 또 다른 디자인과 기능이 더해진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된다. 생산은 다품종 소량 방식이다. 대량 생산에 체질화된 대량 생산에 익숙한 전통적인 방식과는 궤를 달리한다.

컬러강판 대기업들은 연속 생산방식의 착색도장설비(CCL)에서 컬러강판을 대량으로 생산한다. 중소 전문 기업들은 이를 소재로 사용해 가공을 하거나 추가적인 표면처리를 거쳐 다양화 된 수요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덱스퀘어는 가공, 표면처리 등 후공정 작업을 일괄로 처리한다. 생산-가공-유통-후처리 등의 단계가 생략되기 때문에 원가절감에 유리하다.
 

'다품종 소량체제' 40兆 인테리어 시장 겨냥…벽지 페인트 대체재로 주목

덱스퀘어는 40조 원대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해 불연, 친환경, 낙서방지 등의 다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신개념 컬러강판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주방 싱크대 화장실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춤 생산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코팅, 도료, 디자인 등을 접목했다. 사진=덱스퀘어 논현동 전시장
덱스퀘어는 40조 원대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해 불연, 친환경, 낙서방지 등의 다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신개념 컬러강판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주방 싱크대 화장실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춤 생산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코팅, 도료, 디자인 등을 접목했다. 사진=덱스퀘어 논현동 전시장

덱스퀘어는 자체 도료 개발과 디자인, 시공까지 ‘종합건죽자재’ 전문 기업으로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양화 된 시장 수요를 초점에 맞춰 ‘철강’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게 핵심 목표다.

홈퍼니싱은 특히 덱스퀘어가 다품종 소량 생산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계는 인테리어 분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샘은 통합 인테리어 서비스인 ‘리하우스’를 론칭하고, 현대비라트는 홈퍼니싱 브랜드인 ‘윌리 엄스소노마’와 독접 계약을 맺었다. KB지식비타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41조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덱스퀘어는 우리 실생활을 둘러쌓고 있는 벽지 타일 페인트 등의 기존 소재를 대체할 제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이 같은 소재는 주방 싱크대 벽면 화장실 등 생활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다. 덱스퀘어는 다양한 환경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췄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가스렌지 뒷면 벽에 사용되는 소재가 고열로 변형이 되거나 열전도가 높으면 위험하다. 덱스퀘어는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한 불연 테스트에 합격하고, KIEC(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도 도료 성분과 관련한 품질 인증을 얻었다.

도료 및 코팅 기술에 앞선 JIS 기준도 충족했다. JIS는 내열성 테스트로, 130±10℃ 생태로 3시간을 방치하고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있다. 마케팅은 일반 소비자를 지향점으로 삼았다. 논현동 전시장을 비롯해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구 부산 등에도 확장할 계획이다. 전시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상품을 직접 보고, 공간, 기획,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덱스퀘어 임직원들이 22일 덱스보드 첫 생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덱스퀘어
덱스퀘어 임직원들이 22일 덱스보드 첫 생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덱스퀘어

 

미니인터뷰-백원기 덱스퀘어 총괄 부장

 

덱스퀘어 “철을 가정과 사무공간에 정착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백원기 덱스퀘어 총괄 부장
백원기 덱스퀘어 총괄 부장

덱스퀘어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TC는 오랜 기간 철강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계열사를 통해 중장비, 조경 사업 등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덱스퀘어는 철강 원소재부터 디자인 건축 마감재 까지 한 번에 생산하여 최종 수요가에게 우수하고 좋은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모토로 설립됐습니다. 포스코의 포스아트 기술과 덱스퀘어의 불연 세라믹 강판을 결합한 건축 내·외장재가 최적이라고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덱스퀘어란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덱스퀘어는 디자인(Design)과 스퀘어(Square)의 합성어로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한 두가지 아이템이 아닌 공간 전체를 디자인한다라는 뜻입니다.

덱스퀘어는 주로 어디에 쓰이나요?
덱스보드는 주방, 화장실 등 주거공간과 엘리베이 터, 천장재, 방화문, 금속가구 외 상업용 벽체와 같은 상업공간 등 모든 공간에 적용 가능합니다.
 
어떻게 생산되나요.
포스코 기술인 잉크젯프린트강판(포스아트) 설비와 덱스퀘어 기술인 불연세라믹도료 코팅라인에서 생산됩니다. 2가지 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포스아트와 불연 세라믹 도료를 결합 혹은 불연 세라믹 강판만 별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의 라인 및 설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불연 세라믹 강판은 이미 생산중이며, 포스아트는 9월 말 시운전 계획입니다.

고객들은 덱스퀘어를 어디서 접할 수 있나요.
덱스퀘어의 대리점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각 대리점은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논현동 전시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대구, 부산도 계획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방문 고객들은 전시 상품을 보고 공간, 기획,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산공장을 포항에 두신 의미가 있을까요.
포항에는 TC의 계열사인 태창철강, 티시테크 외 여러 자회사 있습니다. 오랫동안 유통, 제조 전체적인 기반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덱스퀘어가 안정적인 기반을 닦고, 향후 사업 확대에 따른 라인증설 등을 고려했습니다. 덱스퀘어의 대표적인 상품인 덱스보드는 설치, 구매 방식 등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 다. 소량 다품종 공급으로 각 지역별로 대리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서 친환경 고기능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덱스퀘어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컬러강판은 기존 디자인 위주에서 기능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각 메이커별로 불연, 디자인, 항균, 낙서방지 등 각각의 기능성 강판을 개발 하고 판매 중에 있습니다. 덱스퀘어의 불연 세라믹 강판은 이 같은 기능을 한 번에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불연, 항균, 낙서방지 외 기능성을 국가인증기관인 KCL검사를 의뢰하여 최종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덱스퀘어가 타깃을 둔 곳, 선두업체와 차별화 한 시장은 어느 곳인가요
기존 컬러강판은 가전, 외장재, 자동차 등 물량이 큰 대기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컬러강판사들은 항상 신규 시장,아이템에 대한 갈증은 있었으나, 개척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국내, 해외 신규보다는 리모델링 시장이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중 60% 주거공간, 인테리어 공간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시장에 컬러강판의 점유율은 극소수였고, 마감재 중 타일, 벽지, 페인트가 주를 이뤘습니다. 상기 마감재를 덱스보드로 대체코자 덱스퀘어는 고기능성 강판개발, 편리한 시공성을 바탕으로 공기 단축, 인건비 절감의 효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덱스퀘어가 개척한 신시장이며, 선두주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별히 남기실 말씀은.
덱스퀘어는 앞으로 시장 추세에 맞춰 디자인, 고기능성 강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건축전문제조, 판매 회사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특히 철이 가정과 내 사무공간에 더욱 친숙하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철강만이 아닌 여러 소재와 결합하여 차별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덱스퀘어만의 독창 적인 시장을 개척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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