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 조강생산 8월 첫 증가기록...현대 세아베 특수강 급감
[초점] 포스코 조강생산 8월 첫 증가기록...현대 세아베 특수강 급감
  • 박성민
  • 승인 2020.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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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80만 톤으로 1.8%(11만 톤) 감소...고로 1.2% 증가 전기로 9.0% 줄어
1~8월 4382만 톤 8.6%↓...올 해 6600만 톤 이하 예상

포스코 현대제철의 고로 생산량은 8월 처음으로 증가했다. 포스코의 광양 3고로가 본격 가동된 데 따른 영향을 풀이된다. 현대재철을 중심으로 한 전기로는 감산 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설비보수가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의 특수강 생산은 국내외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라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조강생산량은 상반기 부진에 따라 4년 만에 '7천만 톤'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8월 조강생산량은 58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11만 톤) 감소했다. 제법별로 고로의 생산은 증가한 반면 전기로는 감소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고로 생산량은 423만 톤으로 1.2%(5만 톤) 늘었다. 전기로는 157만 톤으로 9.0%(16만 톤) 줄었다.

강종별로 보통강 생산량은 고로가 415만 톤으로 2.1% 증가한 반면 전기로는 123만 톤으로 5.2% 감소했다. 고로는 포스코의 광양 3고로 가동이 본격화 된 영향이다. 전기로의 경우, 전기로 제강사들의 여름철 보수와 함께 현대제철의 전기로 열연 생산 중단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수강은 고로와 전기로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로의 특수강 생산량은 8만 톤, 전기로는 35만 톤으로 전년 대비 35.9%, 20.3% 각각 감소했다. 국내외 완성차 생산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현대제철, 세아베스틸의 생산에도 큰 영향을 줬닫는 분석이다.

1~8월 조강생산량은 4382만 톤으로 8.6%(413만 톤) 감소했다. 월 평균 생산량은 약 548만 톤이다. 현 추세가 유지되면 연간 6600만 톤 이하로 추정, 2016년 이후 4년 만에 7000만 톤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고로는 3015만 톤으로 7.3%(236만 톤) 줄었다. 보통강은 2948만 톤, 특수강은 67만 톤으로 각각 6.7%, 28.0% 감소했다.

전기로는 1367만 톤으로 11.5%(177만 톤) 줄었다. 전기로 보통강은 1030만 톤, 특수강 430만 톤으로 7.5%, 21.7% 감소했다.

앞으로 생산량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상반기 부진을 개선하려는 철강사들의 의지와 함께 가격 인상 분위기도 반영될 전망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국내 수요는 올해와 내년을 잇는 겨울철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2020년은 단순평균,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2020년은 단순평균,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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