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 거래 가격은 현대제철의 인상 발표 직후 70만 원 중반대로 일시적으로 상승한 뒤 이번주 다시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10월부터 중소형 형강 공급 가격을 3만 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축용 소형 기준 형강 유통 가격은 톤당 평균 74만 원으로 파악됐다. 전주보다 1만 원 상승했다. 현대제철이 지난주 형강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한다고 발표한 직후 75~76만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번주는 이보다 2만 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 중국 수출 가격은 강세에서 보합 내지는 혼조세를 나타내는 등 방향성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수입산은 포스코베트남산이 72만 원, 바레인 및 말레이시아산은 70만 원이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만 원 상승했고, 바레인 말레이시아산은 보합을 이어갔다.
상승 가능성은 비교적 높게 점쳐진다. 건설 성수기와 함께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등을 반영하기 위한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인상 의지가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추석 명절 전에는 약세를 보이고, 그 이후에는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낸다”면서 “형강 가격이 그동안 약세를 지속했고, 국내 철강사들의 인상 의지가 강한 상태여서 강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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