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철강산업 V자형 급속 회복…7월 판매 8.3% 증가전환
[브라질통신] 철강산업 V자형 급속 회복…7월 판매 8.3% 증가전환
  • 주원석
  • 승인 2020.09.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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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지사장=브라질] 브라질 철강산업은 코로나19로부터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7월 철강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의 증가율을 기록, 시장은 V자형 회복을 나타내며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질철강협회(IABR)는 3월 말 올해 철강 소비는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부정적인 경기전망과 침체로 인해 철강사들의 가동율은 4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4월부터는 줄어든 수요에 맞춰 고로 13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대폭적인 감산이 실시됐다.

9월 현재,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경제활동 제한이 완화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게 현지 철강사들의 주된 평가다.

그간 가동을 중단했던 13기 고로 중 4기는 6,7월에 가동을 재개했다. CSN은 5월에 중단한 제2고로(연산 150만 톤)를 조만간 가동할 계획이다.

브라질 철강산업은 V자형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철강협회의 마르꼬 폴로 회장애 따르면 철강사의 이상적인 가동율은 80%인데 비해 4월은 42%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6월은 51%로 회복됐다. 7월 철강재 판매량은 17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하면서 완전 정상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수요도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고, 고객사들은 재고를 늘리고 있는 등 시장은 V자 형태로 급격히 회복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판매는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7월에는 12%로 수정했다.

이따우은행의 애너리스트 다니엘 사쏜에 따르면, 내수 시장이 순차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건설분야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형강 소비량은 5%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7월까지의 누적 소비량은 작년 수준으로 정상화 됐다.

강판 분야는 수요가 많은 자동차산업이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주목되는 점은 2분기 최악의 전망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판(판재류) 분야는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적으로 당초 전망치인 전년 대비 20%의 감소율은 5%~10% 정도로 축소될 전망이다. 감소가 예측된다.

브라질 철강사들은 이 같은 회복을 배경으로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7~9월 2차례의 인상이 실시됐고, 인상률은 10%로 나타났다. 10월 인상도 추가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철강사들의 인상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철강사들은 달러 환율 강세와 철광석 등 원료 급등에 따른 원가 압박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

현재 브라질산 철강 가격은 수입산보다 10~15% 낮다. 3분기 가격 인상은 철강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 철강산업은 2021년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기준금리 2.18%)를 책정하고 있는 데다 환율의 절하(연초 대비 32% 하락)는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의 32개 고로 중 코로나 사태로 13개 가동 중단, 4개는 가동 재개.2020년 조강생산량 예상은 2820만톤으로 2019년 대비 13.4% 감소 예상.7월의 철강판매량은 170만톤으로 2019년 7월 대비 8.3% 증가 기록.찰강산업의 시장신뢰도 조사 결과 1월 - 2월 수준으로 급격한 V 형태 회복세
브라질의 32개 고로 중 코로나 사태로 13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4개기가 재가동 됐다. 2020년 조강생산량은 2820만 톤으로 2019년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철강 판매량은 17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철강산업의 시장신뢰도 조사 결과 1월 - 2월 수준으로 급격한 V 형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브라질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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