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태만상] 환상적인 지하도시의 탄생
[철태만상] 환상적인 지하도시의 탄생
  • 김종대 페로타임즈 발행인
  • 승인 2019.07.03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대 페로타임즈 발행인

우리와 같이 땅은 좁은 국가는 지하도시의 건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북유럽에는 지하공간을 이용한 여러 가지 시설들이 많다. 핀란드 ‘핀카하류’에는 ‘리트레티 아트센터’가 있다.

이 센터에는 지하 콘서트홀과 미술관 레스토랑이 있다. 여름철에만 오픈하는 아트센터에는 매년 20만 여 명이 찾는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롯코심포니홀’이라는 지하 음악홀을 롯코에 건설하자는 제안이 나왔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지되었다. 지하 호텔도 있다.

호주 남부의 ‘쿠버페디’에는 폐광된 오팔광산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고급 지하 호텔이 있다. 50개의 객실 중 19실이 지하에 있다. 이곳은 연중 섭씨 25도로 일정하기 때문에 호텔만이 아니라 일반 주택과 교회 레스토랑 학교까지 지하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호주 뉴사우스웰즈 주에 있는 ‘화이트클리프’에도 오팔광산과 같은 지하 호텔이 있다고 한다.

일본 곳곳에는 지하공간에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다. 오오에도센 지하철, 간다가와의 지하조정지, 오사카시 우메다의 지하를 달리는 지중선 등이다. 이외에 리니어 철도, 중앙신칸센 교통정체의 완화 등이 고려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지하 도시가 지방마다 잘 구성되어 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하상가들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비와 바람과 더위를 동시에 피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쇼핑족들에게 편안한 여유를 제공한다.

머지않아 교통의 중심이 될 지하와 지상을 잇는 지하 30층의 터미널 기지와 같은 입체적인 도시공간이 탄생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철강재는 지상과 지하, 해저, 그리고 용품과 용역에 이르기까지 모두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재이며 결과물은 천의 얼굴을 가진 마술사와 같이 다양한 얼굴로 나타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