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중심 인상방침…바오산 앞서 인상
자동차 가전향 가격 인상 관철 ‘현실화는 미지수’
자동차 가전향 가격 인상 관철 ‘현실화는 미지수’
포스코는 10월 철강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 급등을 반영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8월과 9월 유통시장에 공급하는 철강 가격을 각각 2만 원가량 인상한 데 이어 10월도 인상으로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가 참고 지표로 삼는 중국의 바오산강철은 앞서 10월 출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열연강판은 5개월 연속 인상으로, 총 680위안이 올랐다. 자동차용 냉연강판 및 용융아연도강판은 단번에 610위안이나 인상했다.
포스코는 국내 시장 상황이 중국과 다르다는 점을 감안, 수요처 및 품목별로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 및 가전사들과는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인상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제 가격 추이를 보고 인상으로 방침을 정했다”면서도 “수요산업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인상이) 현실화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다만, 철광석 등 원료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진 만큼 최대한 내부 인상안을 관철시키겠다는 분위기다. 시장 지표인 중국산 철강재 가격은 열연을 기준으로 7월과 8월 약 50달러 상승했다.
한편 포스코는 2분기 별도기준 108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까지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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