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8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특별구매(계약분)를 사실상 연장했다.
회사측은 8일부터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톤당 1만 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특별구매는 7일까지 2만 원 인상을 적용하고, 8일부터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부분적인 인하를 실시했다.
협력사(패밀리 포함) 하치장 재고에 대해서는 오는 10일까지 가격 인하를 유예하기로 했다.
유통업체 입고분은 이날 1만 원 모두 인하된다.
해외 고철 가격은 일본산 H2가 CFR 3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량A와는 5만 원가량의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주 일본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해외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또 한번의 급등이 예상된다.
이 같은 환경에서 현대제철의 가격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몇차례 인하를 공표하고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타 제강사들의 동향으로 볼 때 현대제철 단독으로 가격을 인하하기는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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