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6월 조강량 또 최대치 행보 “가격상승 어렵다”-CISA
中國 6월 조강량 또 최대치 행보 “가격상승 어렵다”-CISA
  • 김종혁
  • 승인 2019.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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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간 조강생산량 5월 최대치 육박...철강재고 증가 '소화불능'
- CISA '공급초과‘ 진단 “철강價 현재보다 크게 오르기 어렵다”

중국의 6월 조강생산량이 또 다시 역대 최대치 행보를 나타냈다. 5월 9000만 톤에 육박한 생산은 철강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됐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내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증산기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최근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공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철강 가격은 현 수준에서 더 이상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공급은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CIS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월 1~10일 철강 회원사들의 일일 조강생산량은 206만 톤을 기록했다. 5월 말 대비 2.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늘어났다. 10일간 생산량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200만 톤을 웃돌았다.

6월 전체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5월과 비슷할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5월 8909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일일 생산량은 287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CIS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초 생산량은 이와 비슷한 284만 톤이었다.

G20 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최악을 피했고, 당산시 감산발표 등 가격 강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철강사들이 증산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철강재고는 지난달 14일 기준 1363만 톤으로 5월 말 대비 1.2% 증가했다. CISA는 “철강 가격이 현재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시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게 배경이다.

중국은 지난 5개월 동안 인프라, 건설 및 제조 분야에서 철강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철강 수요를 진작하기 위한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될 전망이고, 해외 철강수요는 단기간 대폭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실질적인 효과로 나타내는 데는 상당 시간이 필요하고,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보수적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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