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과도한 증산 재고증가 부담…가격상승 제한 지적
[초점] 中 과도한 증산 재고증가 부담…가격상승 제한 지적
  • 김종혁
  • 승인 2020.08.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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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시장은 수요호조와 가격강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하락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철강사들의 역대급 증산과 재고증가는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최근 장마로 인한 피해와 고온현상은 시장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달 내수 가격은 7월 급등 이후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13일 중국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140위안, 철근은 3,670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마감일(7일)보다 20위안, 30위안씩 하락했다. 7월 말과 비교하면 50위안, 30위안 정도 높다.

현재는 7월 급등 이후 일시 조정을 받고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열연은 7월 한 달 250위안 급등했고, 철근은 60위안 올랐다.

앞으로의 가격은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주류다. 바오산강철은 9월 열연 냉연 등의 가격은 30달러 내외로 인상했다. 6월 일부 품목의 인상을 포함하면 4개월 연속이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2분기 회복단계에 들어서면서 3분기는 정점에 달하는 모양새다. 수요산업의 정상화와 함께 철강사들은 증산기조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철근 등 봉형강은 성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열연 등 판재류에 비해 여름철 상승폭은 사실상 미미했다. 9월 건설 부문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가격은 가파르게 오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반대로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가을철 건설활동이 재개되면 수요와 가격은 호조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철강사들의 생산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재고도 늘어난 상황이어서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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