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人의 향기] “하찮은 일에 신의 선물이 담겨 있다”
[鐵人의 향기] “하찮은 일에 신의 선물이 담겨 있다”
  • 김종대 페로타임즈 대표
  • 승인 2019.06.25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 산업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철강왕의 원조는 단연 ‘카네기’ 를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생업에 뛰어 들었던 카네기와 현재의 미탈은 철강업의 시작점도 다르다. 금융을 등에 업은 미탈의 철강회사 경영방식과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미국 철강시장을 석권했던 앤드류 카네기의 경영은 방식 자체가 다르다.

카네기는 1835년 스코틀랜드 던 펌린에서 출생했다. 13세에 미국 펜실베니아로 가족들과 함께 이주했다. ‘카네기’가 처음 생업전선에 뛰어 든 것은 14세이다. ‘카네기’는 전신국에 전보 배달 소년으로 취직하고, 18세에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에 전신기사로 일했다.

3년 뒤에는 침대차 사업에 투자했고, 26세에는 남북전쟁이 일어나 북군을 위해 철도와 전신선 복구 임무를 맡았다. 그리고 같은 해 에 석유사업에 투자하여 크게 성공했다.

28세에는 키스톤 교량회사를 설립했다. 32세였던 1867년부터 철강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 다. 철강 수요산업인 ‘키스톤 교량 회사’와 ‘피츠버그 레일회사’도 동 시에 운영했다.

그의 첫 철강 사업장은 ‘유니온 제철소’이다. ‘카네기’는 이 철강공장에 선철 제조용 ‘루시 용광로’를 설치하여 철도레일을 생산했다. 1886년에는 경쟁사인 ‘홈스테드 제강소’를 매입, 미국 최대의 철강 회사를 만들었다. 다시 3년 뒤에는 모든 소유의 제강사를 합병하여 ‘카네기제강소’로 단일화시켰다.

그러나 1892년에 홈스테드 제강소에서 파업이 발생, 총격사건으로 근로자가 사망했다. ‘카네기’는 동업자였던 모건(모건스탠리 전신)에게 회사를 매각하고 사회공헌활동만 했다. 카네기협회 설립, 세계평화를 위한 기금 조성, 카네기 교육진흥재단 설립, 카네기재단 설립 등 사회사업을 진행하다 1919년 사망했다.

‘카네기’의 일화 두 가지.

하나는 신기술로 만든 연철의 강점을 단번에 알리는 연설이다. 이 연설로 주철로 만들어지고 있었던 교량을 단번에 수주하기에 이른다.

“강을 오가는 증기선이 철교에 부딪쳤다고 가정합시다. 연철이라면 휘는 것으로 끝나지만 주철로 만든 교각이라면 부러져 다리가 무너지고 말 겁니다.”

두 번째 명언은 청년들에게 던 지는 교훈이다.

“청년들은 흔히 말하는 하찮은 일에 신의 선물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카네기 는 철강 왕이란 칭호 말고도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업가이자 위대한 자선사업가’로 기억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