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國 철강價 “급등반전”…‘美中’ 오사카 담판 기대감↑
[핫토픽] 中國 철강價 “급등반전”…‘美中’ 오사카 담판 기대감↑
  • 김종혁
  • 승인 2019.06.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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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연 철근 내수價 하루만에 10달러 이상 상승...지난주 저점대비 20달러 상승
- 선물시장 30달러 급등…中 현지 수출오퍼價 20달러 인상

중국의 철강 가격이 약 2개월 만에 급등으로 반전했다. 내수 가격은 지난주 저점 대비 20달러 가까이 상승했고, 선물거래 가격 상승폭은 30달러에 육박했다. 현지 수출 오퍼 가격도 열연은 물론 냉연, 앵글 등 주요 품목에 걸쳐 20달러가량 인상됐다는 소식이다.

이는 중국 철강생산메카인 당산시가 이달 23일부터 7월 말까지 20~50%의 감산을 실시하겠다는 발표가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왔다. 아울러 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 북한을 방문해 협력을 약속한 것과 더불어 오는 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불투명한 정세를 해소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철강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 내내 위축됐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24일 중국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40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21일)보다 90위안(14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철근은 3950위안으로 60위안 올랐다. 두 품목 모두 지난주 18일을 저점으로 소폭 반등이 나타났다. 저점 대비 상승폭은 열연과 철근이 120위안(17달러), 100위안씩이다.

선물시장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해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10월 인도분 철근 가격은 톤당 3904위안, 열연은 3846위안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감일보다 45위안, 86위안씩 상승했다. 지난주 저점이었던 17일과 비교하면 200위안, 261위안이나 높아진 수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현지 오퍼 시장도 들썩였다. 중국 중소 밀(mill)들을 중심으로 수출 가격을 톤당 20달러 이상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오퍼 기준이 되는 본계강철의 금일(25일) 공식 오퍼에 업계는 관심을 쏟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철강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가격 지표인 중국 시장이 수개월째 하락하면서 거래는 바닥을 기고 있다. 가격 인상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격 급등은 시장 상황과는 큰 연관은 없다”면서도 “미중 관계 회복에 따라 중국 시장이 활황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현실화 되면 시장 분위기는 확실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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