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제철 2분기 예상밖 흑자전환...봉형강 버팀목 고철 원가절감
[종합] 현대제철 2분기 예상밖 흑자전환...봉형강 버팀목 고철 원가절감
  • 박성민
  • 승인 2020.07.2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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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부문 실적 개선 등으로 2분기 흑자 전환
원가 경쟁력 강화, 사업구조 개편, 신강종 개발 지속으로 실적 개선 기대
현대제철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전기로 실적 개선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 140억 원을 기록했다. 분할한 단조사업부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28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1133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94% 감소했다. 이익률은 0.3%로 3.8%p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은 129억 원을 기록, 적자가 누적됐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3조7686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으로 각각 26.7%, 95.8% 급감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액 8조7813억 원으로 17.5% 줄었다. 영업손실은 157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따른 자동차, 조선 등 수요 산업의 침체로 고로 부문 매출은 둔화됐으나 전기로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에는 1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류와 판재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판재류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손익 개선을 실현할 수 있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시장상황에 맞춰 봉형강 제품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전기로 부문 수익을 개선했다"며 "향후에도 수요에 기반한 최적 판매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H형강신규 규격(RH+)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영업에 주력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대외 경영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 특수강 품질 안정화, 혁신활동 'HIT‘를 통한 설비성능 향상, 품질 부적합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확대를 위한 신강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판로 확대를 위한 관련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존의 1.5G Al-Si(알루미늄실리콘) 도금 핫스탬핑 강판 대비 강도가 향상된 1.8G 핫스탬핑강판을 개발, 센터필러 아우터에 적용함으로써 천정강도를 향상시켰다. 이 강판의 적용으로 차량 전복시 탑승자의 안전도(천정강도)가약 5% 향상됐으며 조만간 중대형 세단에 양산 적용할 예정이다.

또 성형성이 더욱 우수해진 고성형성 사이드 아우터용 외판재를 개발해, 중국 지리기차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글로벌 거점별 GTC(Global Technical Center) 운영을 통해 고객맞춤형 기술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생산 회복에 따른 자동차 강판 물량 정상화와 저수익 부문의 적자 축소 노력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투명경영, 환경경영 등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중 하나인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역량 강화를 위해 중장기 ESG 전략 체계를 수립, 지배구조 개선 등 주요 과제와 현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당진제철소 3소결 배가스청정설비 가동으로 총 3기의소결공장 청정설비 개선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대비 50% 이상 저감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최초로 철근·형강제품이 GR(Good Recycled) 인증²⁾을취득해 우수한 자원재활용 효과를 인정받는 등 환경경영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로 지난 4월 출범한 '현대IFC'는 조기 정상화로 2분기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부문별 독립경영체계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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