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남미 최대 건설사 부도...원인은?
[브라질통신] 남미 최대 건설사 부도...원인은?
  • 주원석 브라질 지사장
  • 승인 2019.06.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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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데브레흐트 홈피

[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남미 최대 건설사인 브라질의 오데브레흐트(ODEBRECHT)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채무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0억 달러에 달했다. 오데브레흐트는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튿날인 18일 이를 승인했다. .

오데브레흐트는 향후 60일 내에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법정관리는 2년 동안 진행되고, 180일 동안 모든 채무가 동결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데브레흐트는 채무의 80~90% 감면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65~75% 감면이 합리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일례로 가장 최근의 대형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이동통신사 오이(Oi)는 채무의 85% 감면을 신청했다. 최종 감면은 70%로 결정됐다.

오데브레흐트는 2015년 브라질에서 벌어진 사상 최대규모의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됐다. 사주 및 주요 경영진이 이미 수감돼 있는 상태다. 종업원은 80%날 줄었고, 매출은 20% 감소했다.

이 회사는 브라질 외에도 중남미 여러 나라에 진출한 초대형 건설사다. 현재 매출 규모는 약 220억 달러(25조원) 수주이다. 종업원은 4년 전의 27만6000명에서 현재는 4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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