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CHINA] 철강價 강세 국면…경기지표 하향 ‘낙관론 경계’
[INSIGHT CHINA] 철강價 강세 국면…경기지표 하향 ‘낙관론 경계’
  • 김종혁
  • 승인 2020.07.1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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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내수가격 일주일새 130위안 상승
철근 건설부문 비수기 불구 60위안 ↑
정부 6월 PPI CPI 발표오류 하향 수정
철강단기강세 대내외 수요불안간 경계

중국의 열연 철근 내수 가격은 일주일 새 최고 130위안이나 뛰었다. 하반기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시장의 활력을 넣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단기강세 이후의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7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3일)보다 130위안 급등했다. 자동차 등 제조업 가동률 향상에 따른 영향을 보는 시각이 많다.

같은 날 철근은 3630위안으로 60위안 상승했다. 수요기반인 건설부문이 비수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시장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처럼 단기 강세를 나타내는 데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다.

중국에 정통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국의 대내외 철강 수요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하반기 수요증가 기대감에 의존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철강 재고는 3주 연속 증가했다.

10일 5대 철강재 유통 재고는 1846만 톤(마이스틸 집계)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31만 톤 증가했다. 비수기로 접어든 6월 마지막주부터 3주 연속이다.

철강 수요 지표인 철근은 1157만 톤으로 전주보다 23만 톤 늘어났다. 이 역시 3주 연속 증가세로, 이 기간 늘어난 물량은 70만 톤에 달했다.

중국 정부의 6월 경기지표를 발표에서도 큰 혼선이 빚어졌다. 국가통계국은 9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을 발표한 직후 정정하는 사고를 쳤다.

첫 발표에서 6월 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0%였지만 -3.0%로 뒤바꿨다. CPI 상승률은 2.7%에서 2.5%로 떨어뜨렸다. 실제 경기가 좋지 않다는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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