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비수기 돌입 ‘가격약세’…中 재고 15주만에 증가전환
철강 비수기 돌입 ‘가격약세’…中 재고 15주만에 증가전환
  • 김종혁
  • 승인 2020.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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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설비수기 열연 철근 유통 가격 모두 하락
철근재고 3월 중순後 증가 전환 기타 감소둔화
7월 증산기조 지속 재고증가 수요둔화 조정장 관측
자료=마이스틸/페로타임즈 DB

철강 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들어섰다. 글로벌 지표인 중국의 유통재고는 철근을 중심으로 15주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하반기 중국 시장은 정부의 경기부양에 힘입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역대급 생산은 가격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 잇따른다.

철근 가격은 건설 수요 둔화로 약세가 뚜렷했다. 열연 등 판재류 역시 지난주 하락을 나타냈다.

중국 내수 가격은 단오전 연휴 직전인 24일 열연 3830위안, 철근 3610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19일)보다 20위안, 30위안 하락했다. 5월 말과 비교하면 열연은 120위안 상승한 데 비해 철근은 10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중국 철강 시장은 비수기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시장 지표인 철근 가격은 8일 3670위안을 정점으로 계속 내리막이다. 열연은 지난주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유통재고는 3월 중순 이후 15주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26일 기준 철근 유통 재고는 1099만 톤(마이스틸 집계)으로 전주보다 13만 톤 증가했다. 3월 중순(2030만 톤) 이후 감소세에서 지난주 증가로 돌아섰다. 다른 품목은 감소폭이 현저히 둔화됐다. 중국 시장은 건설을 기반에 둔 철근으로부터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증산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름철 조정을 거치고 다시 상승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하반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사들은 코로나19로 추락한 실적을 만회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철강 가격이 2~3개월 상승하면서 마진폭도 개선된 상태다. 바오산강철 등도 7월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의 생산은 7월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재고증가 및 수요둔화로 인해 여름철 조정장이 예상되고 있다.

자료=마이스틸/페로타임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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