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철강·가전제품 등 1390여개 품목 관세인상
사우디, 철강·가전제품 등 1390여개 품목 관세인상
  • 김종대
  • 승인 2020.06.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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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0일부로 관세를 인상한다. 한국의 對사우디 주요 수출제품인 철강, 프로젝트 기자재, 가전제품, 석유화학, 섬유 등이 관세인상에 포함됐다. 1위 수출품인 자동차는 최종 관세인상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의 ‘사우디, 유예했던 관세인상 6월 20일부 적용’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인상은 최초 5월 27일 발표하고 6월 10일부터 적용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미비 등의 사유로 1차 유예했다. 그 후 10일 만인 20일에 관세인상 적용을 재발표 했다.

6월 10일부로 적용 예정이었던 관세인상 품목은 약 2290개였다. 하지만 20일 발표한 관세인상 리스트에는 1차 발표보다 약 900여개 품목이 감소한 1390여개 품목이 포함됐다.

1차에는 포함됐으나 이번 관세인상에서 제외된 품목군은 가공육, 과일 등 식재료, 무기 및 유기화학물질, 가전부품 등이다.

윤수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은 "사우디 제1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관세인상 제외는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그 외 철강·프로젝트 기자재·가전제품·석유화학·섬유 등이 관세인상에 최종 포함돼 관련 기업의 수익률 감소가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지생산 불가품목 관세 환급 조치 유지여부는 별도의 공지사항이 없었으며, 사우디 관세청 담당자는 KOTRA와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 발표가 있을 때 까지 현재의 제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조치 발표여부, 세부내용 등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세인상 발표 다음날인 6월 21일 KOTRA 관계자가 사우디 동부 담맘포트에서 활동 중인 현지 포워딩 기업을 통해 확인한 결과 6월 20일 이후 통관 제품은 모두 관세인상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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