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l Great Photo] 철강 불모지 개척한 ‘27인의 용사’
[Steel Great Photo] 철강 불모지 개척한 ‘27인의 용사’
  • 김종대 페로타임즈 대표
  • 승인 2019.06.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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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6월17일 연합철강(현 동국제강부산공장) 27명 선발 일본 야하다제철소 파견
- 닥치는 대로 촬영하고 몸으로 익혀...냉연철강기술을 세계 톱 수준으로 성장
대한항공편으로 수영비행장을 출발, 일본 규슈 아타즈케공항(현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 27인의 연수생들. 그해 7월5일자 야하다제철소 사내보에는 한국연수생들의 동향이 실리기도 했다.
대한항공편으로 수영비행장을 출발, 일본 규슈 아타즈케공항(현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 27인의 연수생들. 그해 7월5일자 야하다제철소 사내보에는 한국연수생들의 동향이 실리기도 했다. 사진=유니온스틸50년사사

한국의 냉연철강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냉연철강기술을 세계 톱 수준으로 성장시킨 역사는 ‘27인의 용사’들이 일본 야하다제철소로 연수를 가면서부터 시작된다.

1966년 6월17일 연합철강(현 동국제강부산공장)은 사내 우수인력 중 27명을 선발하여 일본 야하다八幡제철소 현지로 철강연수단을 파견했다.

박용즙(전 창원기능대교수)씨를 단정으로 한 27명의 조업기술자들은 9월까지 야하다제철소와 도바다제철소 냉연공장에서 연수를 마치고, 나머지 기간 동안 히로시마 근교의 요도가와제철소 구레냉연공장, 야하다제철의 기미츠제철소 등 일본 유수의 철강회사 냉연공장을 돌아보며 견학했다.

당시 연수생들은 한국에 돌아가서 6개월 안에 설비를 완료하고 라인을 돌려야 하는 책임감이 부담으로 다가오는데다 당시 3,000만 엔이라는 거금을 들여 연수를 갔는데 뭔가 하나라도 확실한 것을 가져와야 했었다.

그래서 연수생들은 종이만 보면 사진을 찍고 ‘해내야 한다’는 열정 때문에 맨몸으로 부딪치며 기술을 습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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