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량 1640만 톤 단위국가 중 5번째
중국 수출 1위 vs 미국 수입 1위 기록
한국의 수출과 수입 규모가 각각 전 세계 3위, 6위를 차지했다. 최대생산국인 중국은 수출 1위로 수입보다 5000만 톤 가까이 많았다. 반면 미국은 단위국가 중 수입이 가장 많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된 배경이기도 하다.
세계철강협회(WSA)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철강 수출은 2990만 톤으로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생산의 40%를 웃돌았다. 중국(6380만 톤), 일본(3310만 톤)의 뒤를 잇고 있다.
이어 러시아(2950만 톤), 유럽연합 28개국(2780만 톤), 독일(2410만 톤)이 2000만 톤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 터키 이탈리아, 벨기에, 우크라이나, 프랑스, 인도, 브라질, 대만, 네덜란드가 1000만 톤 이상을 수출했다.
한국의 수입량은 1640만 톤을 기록했다. 6번째로 큰 규모다. 1위인 유럽연합 28개국(4020만 톤)을 제외하면 단위 국가로는 미국(2710만 톤), 독일(2310만 톤), 이탈리아(2010만 톤), 태국(1670만 톤)에 이어 5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어 중국, 베트남, 프랑스, 인도네시아, 멕시코, 벨기에, 터키, 폴란드, 스페인 순으로 1000만 톤을 넘었다.
이 같은 조사를 토대로 각 국의 수출입 교역량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중국은 수출 초과물량이 가장 많았고 미국은 수입 초과물량이 최대로 나타나 대조됐다.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수출 초과물량이 4830만 톤에 달했다. 작년 수출은 6300만 톤으로 수입은 1870만 톤에 불과했다. 이 외에 일본은 수출 초과물량이 2670만 톤으로 중국의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2270만 톤, 우크라이나는 1400만 톤이었다. 한국은 수출 초과물량이 1360만 톤을 기록, 5번째로 수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브라질, 이란, 터키, 인도, 벨기에 대만,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남아프리카, 슬로바키아가 수출이 수입보다 많았다.
미국은 중국과 달리 수출 대비 수입 초과물량이 1980만 톤에 달했다. 수입은 2710만 톤으로 단일국가 중 가장 많았다. 수출은 730만 톤에 불과했다.
2~5위는 태국(1510만 톤), 유럽연합 28개국(1240만 톤), 베트남(1030)만 톤, 인도네시아(920만 톤) 등 동남아 국가들이 대부분 이었다. 국내 철강기업 들에게는 주요 수출대상국이다.
이 밖에 멕시코,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이스라엘, 방글라데시, 영국, 콜롬비아, 체코 등이 수입의존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