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中 철강 전품목 ‘추풍낙엽’...수출제동 내수둔화
[INSIGHT] 中 철강 전품목 ‘추풍낙엽’...수출제동 내수둔화
  • 김종혁
  • 승인 2019.06.1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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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계강철 한국향 열연 냉연도금 5~10달러 추가인하
- 내수 수출 동반하락…해외수요도 짙은 관망
중국의 내수 및 수출 가격이 1개월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수 수요는 둔화되고 수출은 무역규제와 아시아 시장의 짙은 관망세로 개선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다. 가격은 장기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잇달아 제기된다.
중국의 내수 및 수출 가격이 1개월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수 수요는 둔화되고 수출은 무역규제와 아시아 시장의 짙은 관망세로 개선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다. 가격은 장기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잇달아 제기된다.

중국 철강 가격 하락기조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내수는 1개월 이상 내리막이고, 수출 오퍼 가격은 대표 품목인 열연 철근을 비롯한 냉연 및 도금 제품까지 매주 떨어지고 있다. 중국의 역대급 생산을 내수에서 소화하는 데 한계가 달했다는 지적과 함께 수출회복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하락국면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다만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라 원가부담은 한계수준에 도달한 상태라는 점이 그나마 상승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철강사들이 이익을 내지 못할 지경에 처하면 감산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참고기사> [INSIGHT] 철강價 하락 '한계도달‘…바닥의견 vs 추가하락

무역업계에 따르면 수출 주력인 중국 본계강철은 8월 선적분 한국향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을 CFR 톤당 518달러로 제시했다. 전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불과 1개월 전 550~560달러에 달했던 것이 30~40달러나 급락했다. 냉연도금재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냉연은 553달러, 아연도강판(GI)는 623달러였다. 하락폭은 5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동안 하락폭은 열연과 비슷하다.

중국 대표 품목인 철근 역시 하락국면이 계속됐다. 앞서 사강강철이 10일 한국에 제시한 가격은 10mm 기준 520달러다. 다른 품목과 하락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용강강철은 이보다 5달러 낮은 515달러 수준이다.

내수 가격은 4월 이후로 계속 내리막이며 최근 1,2주 낙폭이 확대됐다.

10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00위안, 철근은 3920위안을 기록했다. 5월 초와 비교하면 철근은 250위안이나 급락했고, 열연은 110위안 떨어졌다. 냉연은 4170위안으로 180위안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GI는 4590위안으로 90위안 떨어져 하락폭은 비교적 작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규제와 더불어 아시아 시장에서는 수요가들의 짙은 관망세로 수출 개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호조였던 내수도 갈수록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장기 하락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의 증산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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