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투자 늘렸던 철강업계...코로나19 변수 휴스틸 등 투자보류
1분기 투자 늘렸던 철강업계...코로나19 변수 휴스틸 등 투자보류
  • 박성민
  • 승인 2020.06.08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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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곳 1조709억 원, 51% 늘어...포스코 제외 14.9% 증가
포스코 현대종합특수강 금강공업 휴스틸 투자 견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연기 및 우순 순위 조정

철강업계가 코로나19 충격으로 투자계획을 연기 혹은 무기한 보류한 가운데 주요 철강기업 절반 이상은 1분기까지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당초 계획보다 투자금액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휴스틸은 해외 생산공장 설립을 연기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40곳을 조사한 결과 투자금액은 3월말 기준 1조709억 원(개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0%(3616억 원) 증가했다.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3487억 원으로 14.9%(452억 원) 늘었다.

투자는 공장 설비 등의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 등과 관련한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도했다. 양사의 투자금액은 9286억 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해 '쏠림현상'이 심했다.

포스코의 투자액은 2조366억 원으로 78.0%(3164억 원) 급증했다. 금액으로 2999억 원에 달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를 웃돌았다.

올해 목표 투자금액은 3조2000억 원이다. 광양3고로 개수와 포항에 석탄저장설비(Silo)·부생가스발전·6코크스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지역은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회복 시기에 맞춰서 계획했다.

현대제철은 2065억 원으로 5.7%(125억 원) 감소했다. 약 591억 원을 투입하는 체코 핫스탬핑 공장은 2021년 생산을 목표로 준공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30년 까지 고로 개수에 2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를 포함해 투자가 늘어난 기업은 절반 넘은 22곳(55%)에 달했다.

문배철강은 10억 원은 6580% 급증했다. 경남스틸은 12억 원으로 3183.8% 늘었다. 휴스틸은 152억 원으로 1281.3% 증가했다. 또 세아창원특수강 634.5%, 대한제강 464.3%, 금강공업 438.6%, 영흥철강 369.3%, 한국선재 302.9%, 포스코강판 292.8%, 현대종합특수강 211.7%로 200%를 웃돌았다.

또 DSR제강, 한국철강, 고려제강, 환영철강공업, 금강철강은 100% 이상 크게 늘었다. 이 외에 포스코, 동국제강, 세아제강, 현대비앤지스틸, NI스틸, KG동부제철도 투자를 늘렸다.

반면 18곳은 투자가 감소했다.

해원에스티는 200만 원으로 98% 급감했다. 세아특수강은 2억 원으로 94.6% 줄었다. 이어 대창스틸 94.2%, 디씨엠 94.1%, 원일특강 89.7%, 하이스틸 88.7%, 세아베스틸7 8.6%, 동양에스텍 77.5%, 한일철강 73.3%, 대호피앤씨 70.6%, TCC스틸 69.4%, 대양금속 53.5%, 한국특수형강 51.4%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또 동일산업, 삼강엠앤티, 동국산업, 현대제철, 부국철강도 투자가 줄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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