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 따른 실적추락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4월 철강 주요 품목들의 생산 및 출하량은 최고 20% 이상 급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독과점 품목인 열연강판을 비롯한 판재류 품목 모두 두릿수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철근은 예상보다 감산폭은 크지 않았다.
5월은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 만큼 2분기는 물론 상반기 철강사 대부분의 실적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분기는 경기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은 데 이어 2분기는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4월 12개 주요 품목의 생산은 7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68만 톤) 감소했다. 출하량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569만 톤으로 11.8%(95만 톤) 급감했다.
품목별 출하량을 보면 포스코 현대제철의 독과점 품목인 열연강판은 12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9%(26만 톤)이나 줄었다. 아연도강판은 63만 톤으로 21.3% 급감했고, 냉연강판은 64만 톤으로 17.0% 감소했다. 중후판은 67만 톤으로 18.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컬러강판은 16만 톤으로 15.8% 줄었다.
철근은 89만 톤으로 1.6% 감소했다. 우려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감산을 실시하면서 공급은 되레 부족한 상황이 전개됐다.
강관과 선재는 생산과 출하가 모두 늘어나 대조됐다.
강관 출하량은 4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선재는 29만 톤으로 14.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 고유품목인 전기강판은 7만 톤으로 0.2% 소폭 증가했다.
1~4월 누계 생산 및 출하 실적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