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현대제철 출자지분 1조603억원 규모…단계적 매각
[박기자의 철강PICK] 현대제철 출자지분 1조603억원 규모…단계적 매각
  • 박성민
  • 승인 2020.05.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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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최근 자사주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가운데 현재 보유중인 타법인의 지분가치는 1조 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 합병을 통해 얻은 자사주의 경우 자본시장법에 따라 5년 내에 매각해야 한다. 지난 25일 29만 주를 매각한 데 이어 추가적인 지분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제철 자료에 따르면 현재 타법인에 출자한 지분가치는 3월 말 기준 1조603억 원(장부가액)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컨퍼런스콜에서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해서 전체적인 일정에 따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출자 지분에 대한 정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모비스 지분은 5.78%로, 주식가치는 9331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모비스 지분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순환출자의 핵심 연결고리다. 처분 가능한 매각 대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얘기다.

이 외에 투자 목적 보유 지분은 1264억 원 규모다.

기업별로 현대오일뱅크 1177억 원(2.21%), HDC산업개발 39억 원(0.56%), 한국경제신문 21억 원(2.19%), HDC 13억 원(0.31%) 현대기술투자수소펀드 8억 원(4.97%), 엘앤에스신성장동력 조합 7억 원(1.52%) 등이다. KC, Kazahk B.V.(컨소시엄)은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우선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IPO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매각 대금은 IPO를 통해 결정된다.

사업목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현대그린개발 15%(5억 원), 전문건설공제조합 0.01%(2억 원)이다.

이 밖에 광성강관공업, 제우피엔씨, 신이철강, 모아스틸에는 출자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 광성강관공업의 장부가액은 1억 원, 이 외 기업은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2015년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면서 타법인 지분이 늘어났다. 현재 지분을 보유한 곳은 취광성강관공업, 제우피앤씨, 신이철강, KC, Kazahk B.V. 등이다. 현대갈바텍 주식은 1분기 6800만 원에 매각했다.

한편 현대제철이 보유한 자사주는 3월 말 기준 약 219만 주에 달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현대하이스코 합병시 취득한 자사주를 5년 안에 처분해야 했다. 지난 25일 자사주 약 29만 주(54억 원)를 매각했다.

이를 제외한 자사주는 190만 주다. 자사주를 처분한 주당 1만9000원으로 환산하면 361억 원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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